가석방 출소 이재용, 삼성 서초사옥 직행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국정농단’ 혐의로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가석방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출소 후 곧장 삼성 서초사옥으로 향하며 ‘경영 복귀’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문다애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서울구치소 정문. 노타이 정장 차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걸어나옵니다.
수감 기간 충수염을 앓은 이 부회장은 흰머리가 늘고 다소 야윈 모습.
'국정농단' 혐의로 지난 1월 재수감된 지 207일만에 나온 이 부회장은 몰려든 취재진 앞에 서서 국민께 90도로 허리를 숙였습니다.
[싱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 잘 듣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투자나 특혜 의혹 등엔 입을 열지 않았고, 정문 한 쪽에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를 타고 정문을 나선지 약 3분여 만에 서울구치소를 빠져나갔습니다.
수많은 취재진과 경찰, 삼성노조, 진보와 보수단체 등 수백명이 몰려든 현장은 “재벌 특혜”를 외치는 가석방 반대 인파와 박수와 함성을 보내는 환영 인파가 뒤섞여 욕설이 오가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출소한 이 부회장의 첫 행선지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이었습니다.
특별 사면이 아닌 가석방이라 한남동 자택으로 향하거나, 고 이건희 회장이 안장된 경기도 수원 가족 선영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예상을 뒤집은 겁니다.
취업제한등 논란에도 불구하고 곧장 서초사옥을 찾으며, 경영 복귀 의지를 드러낸 셈입니다.
[스탠딩]
이재용 부회장은 당분간 사업 현안을 보고받으며 경영 복귀 시점을 고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dalove@sedaily.com
[영상취재 조무강/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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