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비수도권 인력난 심각…정부, 인력양성 지원정책 필요"
바이오헬스 기술인력 증가세, 성장과 고용 창출 잠재력 높아

[나주·화순=주남현 기자] 주력산업의 인력부족 현상이 여전하고, 영세 중소기업 및 비수도권의 인력난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맞춤형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2월 집계된 2019년 말 기준, 12대 주력산업 중 산업기술인력 현원 대비 부족률이 가장 높은 산업 부문은 소프트웨어 4%로 나타났고, 이어 화학 3.3%, 바이오헬스 3.2% 순이었다. 이 산업들은 타 산업 부문보다 지속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바이오헬스, 자동차, 철강, 반도체, 조선 등 12대 주력산업이 산업기술인력은 전체 근로자 대비 33.9%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바이오헬스 부문은 2019년 전년대비 산업기술인력 증가율이 3.1%로 12대 주력산업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과 고용 창출의 잠재력이 있는 분야로 꼽혔다.
한편,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더욱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년 동안 사업체에서 적극적 구인활동을 하였으나,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인력은 총 1만 4921명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문제는 미충원인력 중 82.7%인 1만 2339명이 중소규모 사업체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소규모 사업체 내에서도 규모가 10인~29인 사업체의 미충원인력 비중이 37.4%로 30인~99인 28%, 100인~299인 17.3%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미충원률의 지역별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충원률은 비수도권이 11.6%로 수도권 9% 보다 2.6% 높았다. 특히 전남은 무려 24.6%로 전국에서 미충원률이 가장 높았으며 경북이 22%로 그 뒤를 이었다. 즉 일자리가 있어도 상대적으로 열악한 정주 여건, 인프라 등으로 인한 구직자들의 외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정훈 의원은 "기업규모별, 지역별 불균형 현상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결국 기업은 사람을 뽑지 못해 망하고, 지역 일자리가 줄어들어 청년 인구의 유입이 없다면 지방소멸의 가속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각종 인력양성 사업지원은 절실한 기업과 지역에 우선 지원될 수 있는 정부 정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tstart2001@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문화 4人4色 | 김춘학] 서로에게 너무 당연한 태도가 불러오는 갈등
- "중학야구계 신흥 강호로 부상"…기장BC,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 첫 우승
- '장수작은도서관' 이전…주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
- 최훈식 장수군수, 폭염 대비 축산농가 현장 점검
- 고창군, 인천공항행 시외버스 하루 5회 '증편 운행'
- 김천시, ‘2025 김천김밥축제’ 참여업체 공개 모집
- 원자력환경공단, 원자력연구원과 고준위 방폐물 기술개발 업무협약 체결
- 경주시-포스코-경북도, SMR 1호기 경주유치 협약 및 원전활용 협력키로
- 김천시, 하반기 민생경제 회복 앞당긴다
- 영천시, 주요관광지 등 QR코드 부착으로 관광객 편의 강화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로에게 너무 당연한 태도가 불러오는 갈등
- 2안지선(헤일리온코리아 본부장) 부친상
- 3조현, 美상원·백악관 인사와 면담…"전략적 경제 협력 심화"
- 4도요타, 생산량 전망치 상향 조정…1000만대 가능성도
- 5트럼프, 파월에 불만 표출…연준의장직 유지 질문엔 "아마도"
- 6김건희특검, '집사게이트' 의혹 IMS·사모펀드 대표 동시 소환
- 7독일 "패트리엇 2기, 우크라이나 지원"
- 8안규백 국방장관, 폴란드 K2 전차 현지 생산 공장 방문
- 9빅터차 "트럼프, 무역합의 대가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할듯"
- 10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불법 유통 특별 단속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