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청소년 대상 성매매알선 등 피의자 15명 검거…8명 구속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강원도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미성년자 11명에 대한 성매매 알선, 성매매강요, 성매매’등 혐의로 15명을 검거하고, 이중 8명을 ‘아동‧청소년 성매매알선 영업행위’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작년 4월경부터 올 8월경까지 약 1년 5개월에 걸쳐 300여일 간 성매매 알선 등으로 약 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특히 구속된 A씨(23세,남) 등 8명은 모두 지역 친구 및 선후배들로, 조직적 위력을 과시하며 피해 청소년들에게 접근, ‘돈을 쉽게 번다’고 유혹하거나 약점을 잡아 협박하는 방법으로 성매매를 강요해 범죄 집단에 끌어들였다.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2~3명이 조를 나눠 경기 및 인천, 대전, 충남, 강원 등 전국 각지로 이동한 후 익명성 채팅앱을 통해 성매수남을 모집, 피해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그에 따른 성매매 대금을 관리 및 분배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성매매 범죄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지난 6월 이후 휴대폰을 바꾸거나 해지하는 등 일체의 추적 단서를 없앤 후 울산, 충주, 천안, 인천 등 타지로 도주했으나, 경찰의 추적수사로 8명을 체포 구속했다.
 

경찰은 현재 도주 중인 성매매 알선 등 2명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 중이다.
 

한편, 경찰은 유관기관과 협조로 성매매 피해자들에 대한 신변보호와 함께 상담, 의료, 법률, 학업 및 취업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 상대 성매매알선, 성착취’등 사건은 엄중 대응 처벌할 것"이며 "범죄를 알고 있거나 피해를 입은 청소년들은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k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