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고성군수, 수의계약 특혜 의혹에 동생 업체 ‘감사원 감사 요청’ 정면 돌파
백 군수 "감사원 결과 나올 때까지 민생에 집중해줄 것" 당부
[고성=이은상기자] 백두현 고성군수는 고성군의회에서 제기한 수의계약 특혜의혹에 자신의 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특정 업체와 관련된 수의계약 건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15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백두현 군수는 군 의회에 “행정과 의회의 갈등으로 군민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잘하라고 뽑아준 군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감사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민생에 집중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백 군수는 이날 지난주 한 언론에서 보도한 ‘고성군 감사원 감사받을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사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지난주 감사원에서 고성군에 수의계약을 할 수 없는 군수와 군의원의 배우자를 포함한 직계존비속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는데, 이는 문제가 있다면 감사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한 언론 보도에서는 고성군이 발주한 계약 전체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다소 와전되어 보도돼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배상길 고성군의원(국민의힘)은 지난 8일 “행정의 책임자인 백 군수가 고성군 수의계약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삭발식을 갖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배 의원은 지난달 25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백 군수 퇴진 운동을 진행 중이다. /dandibodo@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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