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의 정석 #8] 식물에게 제일 좋은 흙은 어떤 흙일까?
지금이야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게 당연하지만 불과 몇 십 년 전만해도 물을 사 먹는다고 생각하는사람들은 없었다. 시대가 변하면서 예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한 것들에 비용을 지불하고 구해야 하는 일이 생기곤 한다.
흙도 마찬가지다. 식물을 키운다면 반드시 필요한 흙, 길을 걸으면 널리고 널렸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흙이나 주워서 화분에 담을 수는 없다. 주변의 아무 물이나 마실 수 없듯이 식물도 아무런 흙에나 심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 다 같은 흙이 아니다
집밖에 있는 흙을 그대로 퍼서 화분에 사용하는 게 절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외부의 흙에는 벌레나 벌레의 알, 혹은 병균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 도심이나 농장 근처라면 농약 성분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
고심해서 고른 식물을 예쁜 화분에 분갈이 해줬는데, 흙 속의 벌레 때문에 피해를 입고 죽는다면 그것만큼 가슴 아픈 일이 없을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상토는 대부분 살균처리가 되어 있어서 벌레나 병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더구나 식물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적절하게 포함되어 있어서 한동안은 영양제를 따로 주지 않아도 된다.
사실 그보다 더 좋은 점은 대부분의 식물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적당히 배합 되어있다는 것이다. 흙은 무수한 유기물과 무기물의 집합이다. 상토는 식물이 잘 살 수 있도록 이 유기물과 무기물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다. 추가로 다른 재료를 섞어 넣지 않고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진=씨더스 농업회사법인]
▶ 식물에게 제일 좋은 흙은?
식물에게 제일 좋은 흙이라는 건 없다. 전세계 사람들의 입맛이 다 다르듯이 식물도 종에 따라서 좋아하는 흙이 다르다.
대표적으로 다육식물에게 필요한 흙의 성질은, 물이 잘 빠지는 흙을 사용해야 과습을 막을 수 있다. 때문에 다육식물은 전용 흙이 따로 존재한다. 모든 식물에게 딱 맞는 흙이란 건 없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상토는 그래도 식물들에게 대체적으로 적당한 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판매처마다 흙의 특성도 다르다. 눈으로는 다 똑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식물을 키워보면 차이가 느껴진다. 어떤 흙은 영양분이 많아 식물이 쑥쑥 자라는 대신 습기와 만나면 곰팡이나 버섯이 피기도 하고, 더 부드럽거나 또는 거친 성질이 있다. 혹은 이상하게 배수가 잘 안 되기도 하며, 배수가 잘 되는 것 같지만 그만큼 흙이 물을 머금지 못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직접 흙을 배합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상토에 주로 쓰이는 코코피트, 피트모스, 펄라이트 등을 저마다의 노하우로 적절하게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때문에 아직 식물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거나, 이제 막 식물을 키우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마음 편하게 배합된 상토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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