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 역대 최저

[앵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서울 지역 곳곳에서 분양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는 소식 많았는데요. 실제 올해 서울 지역 분양 물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청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해 서울 지역 분양 물량은 이달 예정 물량까지 더해 3,000가구를 웃도는데 그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 되는 아파트 물량은 전체 3,275가구인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이전까지 최저 기록인 2010년 6,334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2010년 분양 물량이 적었던 이유는 정부가 시세보다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면서 미분양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분양을 줄인 영향이 컸습니다.
과거 통계를 보면 지난 10년간 대규모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예정됐던 2010년과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침체가 있던 2012년을 제외하곤 꾸준히 1만 가구 이상의 물량이 나왔습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서울 분양 물량이 2,554가구에 그쳤고 12월 분양 예정지 4곳의 가구수를 전부 합쳐도 3,275가구에 그치는 겁니다.
서울 공급 물량이 극심하게 쪼그라든 데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과거와 달리 서울은 빈 땅이 거의 없어 대부분의 물량을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소화해야 하는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정부와 조합간의 분양가 갈등이 이어지며 분양 일정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서울 같은 경우는 대규모 단지가 분양을 했냐, 안했냐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아요. 그래서 지금 예정돼있는 물량 중에 서울과 같은 경우에는 재개발, 재건축과 관련해서 둔촌주공 같은 굉장히 대단위 규모의 분양 단지가 있거든요. 그쪽에서의 지연이 됐냐, 안됐냐에 따라 물량 차이가 큽니다."
실제 동대문구 이문1구역, 송파구 잠실진주 등은 분양가 산정 문제로 분양 일정이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밀렸고,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둔촌주공 재건축은 분양가 관련 문제로 일정을 미뤘습니다.
또한, 건설사 입장에서도 항상 인기가 있는 서울 지역 분양을 문제가 있는 상태로 서둘러서 진행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입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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