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아시아 제련소 최초 ‘카퍼마크’ 인증 취득…“ESG 경영 성과”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국가대표 비철금속기업인 LS니꼬동제련은 지난 22일(영국 현지시간) 아시아 최초로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카퍼마크’는 2019년 국제구리협회가 도입을 주도한 구리산업의 ESG 인증제도이다. 광석 채굴부터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 윤리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게만 수여해, 동산업계의 유일한 ‘ESG 인증시스템’으로 불린다.
세계 최대 금속거래소인 LME(런던금속거래소)는 동산업 관련 기업들에게 2023년까지 책임구매정책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준수한 기업의 제품은 LME리스트에 등록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인증제도는 카퍼마크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이를 취득한 회사는 호주의 BHP, 독일의 아우루비스, 다국적기업 프리포트-맥모란 등 글로벌 메이저 동산업 기업들 7곳뿐이며, 아시아에서는 LS니꼬동제련이 유일하다.
특히 아시아는 전 세계 구리의 69%를 사용하는 최대 소비 대륙이라 LS니꼬동제련의 이번 취득은 더욱 의미가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최초 예상했던 내년 12월보다 무려 1년을 앞당겨, 인증 신청 9개월 만에 카퍼마크를 획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인증 준비를 시작해 올해 3월 18일 취득을 신청했으며, 자체 기준 강화와 현장 실사를 거쳐 12월 22일 공식 인증을 받았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환경·안전 관련 투자와 윤리경영, 진정성 있는 사회적 책임 이행이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카퍼마크 인증은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EU 국가들은 ESG에 대해 매우 엄격하다. 따라서 카퍼마크 인증을 받은 기업은 장기적으로 판매경쟁력에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지속가능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퍼마크 인증을 통해 LS니꼬동제련은 원료확보와 제품판매에 메리트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사회책임투자에 적합한 기업으로 분류돼, 자금 조달이나 투자 유치에도 유리해진다.
현재 동제련업계는 신규 대형 광산 개발 부진과 중국의 지속적인 신규 제련소 건설로 인해 원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2016년부터 수익성보다 지속성 우선의 장기적 안목으로 환경과 안전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시행 중이다. 또한 2017년부터 온산제련소를 중심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동산업계는 LS니꼬동제련의 카퍼마크 획득을 미래성장과 ESG 경영의 디딤돌로 평가하고 있다.
카퍼마크의 미셸 브륄하트 대표는 “아시아 최초 카퍼마크 취득을 축하한다”며, “LS니꼬동제련은 책임 있는 구매와 생산 활동을 선도적으로 이행해, 빠르게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은 “ESG에 부합된 회사의 노력을 인정받아 뿌듯하며, 이번 카퍼마크 인증이 세계 최고 제련기업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사진=LS니꼬동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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