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라이브, 우울증 치료제 ‘NR-0601’ 임상 1상 진입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중추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업체인 뉴로라이브는 30일 우울증 치료제인 ‘NR-0601’ 임상 1상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우울감 해소와 인지기능 향상에 초점을 둔 몇 개의 우울증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뉴로라이브의 그 첫번째 개발 신약인 ‘‘NR-0601’은,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작용제(NMDA receptor agonist)와 GSK 억제제(GSK inhibitor) 역할을 주로 한다. 또한 최소 9개의 표적을 장악하는 다중신약재창출(Multi-drug repositioning)로 제작된 고정용량복합제(Fixed dose combination drug)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울증이 지금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질환 3위이지만 2030년엔 1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우울증 환자들의 치료에 기존의 항우울증제 보다 더 빠르게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약물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노인의 경우 우울증을 경험하면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위험이 증가하기도 한다. 이에 뉴로라이브는 자사의 우울증 치료제인 ‘NR-0601’의 임상 시험에 개발 능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뉴로라이브는 임상 1상과 동시에,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주도임상시험(IIT: Investigator Initiated Trial)도 함께 진행한다. 안전성과 약동학을 기본으로 유효성도 동시에 조사하여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IIT를 주도하는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팀은 “우울증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환자를 사회로부터 고립시키는 질환이다. 다양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환자가 전체 환자의 30%에 달한다”며 “글루타메이트 수용체를 조절하는 방법은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신속한 효과와 우울감 개선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추신경질환은 발병 원인이 복잡하여 단순한 표적만으로는 치료가 어렵다. 이런 질환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인 다중 신약 재창출은 특정 뇌질환에 최대한 많은 표적으로 대항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중 신약 재창출은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약의 개수를 줄일 수 있는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신약을 다루는 기술이다.
이석찬 뉴로라이브 대표는 “지난해 국내에서 한 해 동안 백만명이 우울증 치료를 받았고, COVID-19 장기화로 세계적으로 우울증 환자가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암울한 시기에 맞설 수 있는 우울증 치료제가 우리나라에서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로라이브는 2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신약개발자, 임상전문가, 신경과학자가 초기 발굴부터 함께 하면서 정신건강의학과 및 신경과 임상의의 협업을 통해 시작단계부터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여온 우울증 및 치매 치료제 개발 전문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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