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부는 고급화 바람…"인테리어도 '스펙'"

경제·산업 입력 2022-01-20 10:55:56 수정 2022-01-20 10:55:56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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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브 라디체’(위), ‘더 그로우 서초’(아래 왼쪽), ‘엘루크 방배 서리풀’ 투시도. [사진=각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코로나19 발병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고급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데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수요자가 실거주 위주로 재편되면서, 집이라는 공간이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과천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만만치 않은 분양가에도 평균 139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이탈리아산 명품 주방가구 인테리어 등 하이엔드 주거가치를 강조했다. 


또 지난해 5월 청담동에 공급됐던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오키드 청담’은 오픈 당일 전 호실 사전 청약 마감을 기록하면서 단기간에 계약을 마쳐 화제가 됐다. 이 단지는 디자인과 내구성이 높은 아노다이징 외장재와 최고급 소재 인테리어 도장 등 고급 재료가 적용 됐으며, 세계 3대 주방 브랜드 ‘아크리니아(Arclinea)’와 글로벌 키친앤 바스 ‘콜러(Kohler)’, ‘밀레(Miele)’ 등 최상급 구성이 적용됐다. 


대형 건설사들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 공급하는 주택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평면이나 마감재 외에 옵션 다양화를 추진하고, 마감 고급화 옵션을 추가하는 등 인테리어 디자인에 변화를 시도했다. GS건설도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방배그랑자이’에 체험공간을 꾸며놓고 홈스타일링 컨설팅 및 구매혜택을 제공하는 원스톱 홈스타일링 입주 서비스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주택 수요자들이 홈퍼니싱 등에 큰 관심을 가지면서 내부 공간의 고급화가 주택 시장 내에서 하나의 ‘스펙’으로 자리잡게 됐다”면서 “차별화된 공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새해에도 풀옵션 인테리어를 적용한 단지들이 전국 곳곳에서 공급된다. 


신세계건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동 본리네거리 인근에 프리미엄 주거복합 단지인 ‘빌리브 라디체’를 선보였다. 이 단지는 ‘비노바(Binova)’를 비롯해, ‘아티녹스(ARTINOX)’와 ‘그로헤(GROHE)’, ‘블룸(blum)’, ‘콜러(KOHLER)’ 등 각종 수입 고급 브랜드가 적용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6층, 4개 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84~192㎡ 520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86실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는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 ‘더 그로우 서초’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주방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포겐폴(Poggenpohl)이 적용되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바랄디(Baraldi) 인덕션, 이탈리아 하이엔드 수전 제시(Gessi) 등을 집안 곳곳 배치할 계획이다.


더효종합건설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엘루크 방배 서리풀’을 공급한다. 내부 인테리어에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수전 브랜드 ‘제시(GESSI)’와 명품 주방 브랜드 ‘세자르(CESAR)’를 도입하고 개방감 높은 공간 설계를 통해 스타일리시한 평면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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