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에 조선株 급등…반사수혜 전망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앵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조선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물동량 증가로 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LNG선 발주 수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배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국내 증시에선 조선주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 1위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7.35% 오른 10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과 STX중공업은 각각 21.9%, 16.5% 급등했고, 선박 디젤엔진 생산업체인 STX엔진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등 다른 조선주들의 주가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조선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데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비중을 줄이고, 미국 등 수입처를 다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군대를 파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응책으로 독일 정부는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송하기 위한 해저 가스관 사업인 ‘노드스트림2’의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해저 가스관 사업이 중단될 경우 미국에서 LNG선을 통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마무리되더라도 친환경 LNG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의 LNG 수입라인 다변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국내 조선사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중 87%를 수주해 이같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LNG선박 가격 상승도 조선 업계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 LNG선박 가격은 전주보다 100만 달러 오른 2억1,7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LNG선박 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올랐고, 선박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클락슨 지수는 3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조선업이 호황기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선 업계는 그동안 중단했던 채용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7년 만에 정규직 생산직 채용 공고를 냈고, 현대미포조선도 8년 만에 생산 기술직 공채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배요한입니다. /byh@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CG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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