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쇼크’…건설현장 셧다운 초읽기
철콘연합회 “기존 공사대금 20%인상 해달라”
원도급사 “기존 계약금대로 실행할 수밖에”
전문건설협회, 긴급 중재…협의는 불발
철콘연합회, 내달 2일부터 ‘전면 셧다운’
셧다운 기간 협의 못하면 ‘무기한 시위’ 돌입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건축 원자재와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철근콘크리트업체들이 공사대금을 올려달라며 건설현장 전면 '셧다운'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25일 건설협회가 중재에 나섰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해 다음 달 2일 셧다운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이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국 단위 철근콘크리트연합회가 집단행동을 예고해 건설 시장의 큰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철콘연합회는 자재값과 인건비 급등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건설현장 내 방역 관련 자금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인해 추가로 발생되는 금액 등을 모두 직접 부담하고 있다며 기존 공사대금의 20% 인상을 원도급사에 요청했습니다.
[싱크] 강성진 청송건설 대표
7분38초
“3월1일까지 최선을 다해서 상생발전할 수 있는 답신을 달라고 했는데 100대건설사에게 보내고 또 우리 100대에 안 끼어있는 중소 협력사한테도 지역별로 공문을 다 보냈습니다. 근데 오늘 회신의 결과를 보니까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과연 우리의 목소리가 그분들한테는 그냥 메아리로 들렸는지…”
하지만 원도급사는 건설사가 책정한 공사 대금 범위 내에서 기존 계약금대로 실행할 수밖에 없다며 난처하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신성필 건설외주협의회 회장
19분 53초
“저희도 최근 들어서 작년부터 이미 시작됐지만 모든 공종 모든 자재 발주할 때 마다 원가가 초과가 되고 있습니다. 철콘업계에서 말씀하신 손실 금액의 몇 배, 수십 배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게 원사업자의 입장입니다.”
이 둘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지난 25일 전문건설협회가 긴급 중재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결국 협의점을 찾지 못 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싱크] 김양록 대양건설산업 대표
24분28초
“물론 오늘 여기 안 오신 원청사들도 많지만 대표신 회장님이 전단하셔가지고 정확한 답을 주십쇼. 저희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간 보려고 온 게 아닙니다.”
철콘연합회는 오는 3월 1일까지 건설사나 원도급사들이 협의안을 보내지 않거나 협의 의사를 밝혀오지 않는다면 다음날인 2일부터 3일 동안 전면 '셧다운'에 들어가겠다고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철콘업계가 전면 '셧다운'을 예고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철콘연합회는 예고된 셧다운은 강행하겠다며 셧다운 기간동안에도 협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무기한 시위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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