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법인 창업, 부산·제주·세종 최다 증가 지역

경제·산업 입력 2022-03-25 12:29:58 수정 2022-03-25 12:29:58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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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전국적으로 법인 창업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부산, 제주, 세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KOSIS 국가통계포털이 제공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법인 창업 수가 2020년 12만 3,305곳에서 2021년 12만 6,905곳으로 3,600곳이 늘어 2.92%의 증가율을 보였다. 해당 통계가 처음 집계된 2016년 9만 6,625곳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2021년 증가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16.02%)와 부산(12.23%)이 10%를 넘기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세종(8.34%), 경남(6.61%), 인천(6.0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7.89%), 광주(-7.74%), 전남(-1.87%)을 비롯한 6개 지역은 지난해 법인 창업 수가 줄었다.

법인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2년 2월말 기준 전국 지식산업센터(승인완료 기준)는 총 1,321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 1,223곳보다 98곳, 8.01%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남(271.43%), 경북(36.36%), 광주(18.18%)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법인 창업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제주와 세종은 지식산업센터 수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산은 1곳이 줄었다. 단 올해에는 부산 국제금융혁신도시에서 대우건설 시공의 ‘BIFCⅡ‘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제주와 세종 지역 신규 분양 소식은 아직 없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법인 창업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세제혜택, 부대시설, 가격경쟁력 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주목받고 있으며, 주택보다 대출이 자유롭다는 점에 매료된 투자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단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곳은 건물 전체가 공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입주수요가 뒷받침 되는 지를 사전에 꼼꼼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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