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2022년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러시아 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인해 당초 4.7%에서 3%로 낮춰
세계무역기구 (WTO)는 12일 화요일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으로 인해 2022년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7%에서 3%로 낮췄다.
WTO는 성명을 통해 ‘2022년엔
기존 전망치인 4.7%, 2023년 전망치인 3.4%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양 국가간의 분쟁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 예상치 또한 예년에 비해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국가간의 분쟁이
무역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 일지에 대한 확실한 데이터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WTO 경제학자들 또한
2022년과 2023년 GDP성장에
대한 합리적인 추정치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대체적인 시뮬레이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무역과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식량, 에너지, 비료 등 필수 상품의 핵심 공급 국가들로서 두 국가간 분쟁으로 인해 해당 상품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유발시켰다.
흑해 항구를 통한 곡물
수송은 이미 중단되었고, 조만간 가난한 국가들의 식량 안보에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WTO는 말했다.
현재 세계 무역을 짓누르는
요인은 두 국가간의 전쟁만이 아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봉쇄 조치는 다시 원활한 해상무역을
방해하고 있고 이것은 부품 부족과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곧장 연결될 수 있다.
오콘조이웨알라 WTO사무총장은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더 많은 교역이 필요하며, 생필품에 대한 안정적이고 공정한 접근이 보장되야 한다’고 밝히며 ‘무역 제한은 결국 가족과 기업의 행복을 위협할 뿐이며, 필수 상품들에 대한 급격한 인플레이션 압박과 공급망에 대한 압력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국 정부와 다자간 기구들이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더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관기자 nomad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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