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자재값 약 30% 상승…부담 적은 '수익형 부동산' 인기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지난해 4분기 건설자재값이 전년도 대비 약 3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건설자재값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8.5% 상승했다.
건설자재값 급등은 분양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올해(4월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465만원으로 2021년 1,313만원 대비 약 11.6% 올랐다.
이에 따라 규제가 까다로운 아파트보다 오피스,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익형부동산은 아파트보다 경쟁률이 약한 편이고, 분양시기를 앞당길 경우 자금부담도 덜하기 때문이다.
실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량은 늘어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량은 총 38만 849건으로 전체 건축물 거래량(211만 4,309건)의 18.01% 가량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는 분양 채비를 마친 수익형 부동산이 곳곳에서 공급돼 눈길을 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원에 은성산업㈜·은성건설㈜가 시공하는 '시흥 씨앤펄 웰플렉스'가 5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 복합업무시설은 인근 시흥캠퍼스 서울대병원과 배곧대교 등이 예정돼 있어 개발호재가 풍부하고, 인프라 및 배후수요도 탄탄하다.
단지는 연면적 4만 8,748㎡에 지상 14층, 1개동, 오피스 217실, 오피스텔 전용 35~56㎡ 48실,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4월엔 부산 국제금융혁신도시 내에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BIFCⅡ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5층 연면적 14만 6,553㎡ 규모,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지원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같은 달 한양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2개동, 전용 55㎡, 169실의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마곡 MICE 복합단지 CP2블록 내 '르웨스트 웍스' 업무시설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1개동(101동), 지상 3층~지상 8층, 6개 층 규모로, 총 144실이 공급된다.
(주)디디티가 시행하는 '동탄 디웨이브'도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내 4월 공급된다. 지하 1층~지상 11층 1개동 359실 규모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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