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후보, 유세 중 자원봉사자 폭행 남성 고소

전국 입력 2022-05-23 12:38:48 수정 2022-05-23 12:38:48 유태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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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한 교차로 앞에서 노기태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측(왼쪽)과 김형찬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측이 같은 자리에서 동시에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형찬 캠프]

[부산=유태경기자] 부산 강서구청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형찬 후보 캠프는 지난 20일 선거유세 중 여성 자원봉사자가 더불어민주당 캠프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노기태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캠프 관계자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경 강서구 명지동의 한 교차로에서 자신들의 선거운동에 방해가 된다며 다가와 고함을 지르고 김 후보 측 여성 자원봉사자 2명과 캠프 관계자를 밀치는 등 폭행을 가했다. 


김 후보 측은 성명서를 내고 "자동차가 달리고 있는 차도로 남성이 자신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을 밀쳐 하마터면 교통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면서 "피해 여성들은 갑작스러운 폭행에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현재 선거 자원봉사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피해를 당한 여성들 또한 강서 주민이다. 말로만 강서 주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외치는 노기태 후보와 민주당 후보들은 강서 주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노기태 후보는 지금 즉시 피해 여성에게 사과하고, 가해 남성이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노 후보 측은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사건 당일 김 후보 측 유세 차량이 가까이 다가와 선거 운동원의 시야를 가리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해 구두로 두 차례 이어 항의했으나, 방해 행위가 계속되자 다가가 항의했다"며 "누군가를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jadeu08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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