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NAVER, 글로벌 커머스 성과가 필요한 상황”

증권·금융 입력 2022-06-15 09:04:18 수정 2022-06-15 09:04:18 성낙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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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성낙윤기자]하나금융투자증권은 15일 NAVER에 대해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부 가치 하락을 반영”하고,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통한 매출이 거래액 하방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21년 처음으로 쿠팡에 국내 최대 이커머스 지위를 내줬다”며 “네이버의 거래액은 크게 스마트스토어 거래액과 가격 비교 페이지를 통한 외부 연동 거래액으로 구성된다”고 전했다.


이어 “연동 거래액은 수익화 수단이 연동 수수로 2%밖에 없는 것과 달리, 내부 커머스인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향후 커머스 솔루션 도입 등 추가적인 수익화 여지가 높아 중요도가 높다”며, “스마트 스토어의 작년 거래액은 25조원 규모로 추정하며, 22년 연간으로는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네이버 커머스에는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네이버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브랜드스토어, 쇼핑라이브, 장보기, 선물하기 등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통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1분기 기준 브랜드스토어 수는 771개로 42만 개에 달하는 일반 스토어 수 대비 작아 아직까지 매출 비중은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며,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의 동명의 C2C 플랫폼 거래액 3,714억원도 1분기부터 커머스 전체 거래액에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윤예진 연구원은 “크림의 거래액은 1분기 커머스 전체 거래액 9조원 대비 비중은 낮으나, 올해 연간으로 조 단위의 거래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거래액 하방을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크림의 연간 매출은 4월부터 구매 수수료 부과가 시작되면서 연말까지 5% 점진적으로 상승한다고 가정할 시 6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키는 일본에서의 커머스 성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라인을 통해 출시한 일본판 스마트스토어 ‘마이스마트스토어’는 현재 베타로 출시되어 셀러를 모집하는 상황이고, 파트너사와 정식 출ㄹ시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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