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현대중공업, 부분파업과 후판가 인상으로 실적 부진 전망”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KB증권은 14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부분파업과 후판가 인상 등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2022년 2분기 실적 (K-IFRS 연결)은 매출액 2조 1,574억원 (+10.8% YoY), 영업손실 1,048억원 (적자축소 YoY, 영업이익률 -4.9%)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늘어난 수주잔고와 높은 환율에도 불구하고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특별안전교육(4월 11일)과 임금협상 관련 부분파업(4월 27일~5월 10일, 총 70시간) 등이 매출에 차질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판단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또한 상반기 후판가격 인상합의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 추가 설정(1,200억원 추정) 등 비경상적 비용들도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도 문제지만 인건비 상승도 향후 불안요소"라며 "국내 대형조선사들의 매출원가 중 인건비 비중은 8% 내외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한편 올해 신규수주는 5월까지 컨테이너선 23척, LNG선 5척 등 총 28척, 43억 달러를 수주해 계획대비 45.7%의 양호한 진행률을 보였다"며 "6월 이후에도 LNG선 10척과 필리핀 국방부가 발주한 수상함 6척을 추가수주해 올해 누적수주는 7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라며 매수의견, 목표주가 13만5,000원으로 각각 유지했다./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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