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본점, 대대적인 리뉴얼…강북 상권 흔든다

경제·산업 입력 2022-07-20 09:42:59 수정 2022-07-20 09:42:59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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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쇼핑]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롯데백화점 본점이 1979년 개점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리뉴얼을 단행하며강북 상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백화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3월부터 본점의 본관 및 에비뉴엘영플라자 전층에 걸쳐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특히 해외패션컨템포러리 등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변화의 핵심 전략이다.


본점은 지난 40여년간 내국인들에게는 강북 상권의 최고급 유통시설이자해외 관광객들에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백화점으로서 자리매김해왔다특히최근 엔데믹을 맞아 럭셔리 상품군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강북 지역의 핵심 상권이자 관광특구 중심에 위치한 본점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최근 리뉴얼 1주년을 맞이한 남성해외패션관은 프리미엄 전략의 성공적인 시작을 증명했다. 지난해 7월 본점 5층은 기존 남성패션관에서 남성해외패션관으로 탈바꿈하여, ‘톰포드’,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 등 최근 젊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럭셔리 RTW 브랜드는 물론기존 남녀 복합 매장으로 운영하던 브랜드 중 남성 고객의 비중이 높았던 로로피아나’, ‘발렌시아가’, ‘겐조’ 등도 남성 전문 매장으로 오픈했다.  또한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과 함께 대형 VP공간을 조성했으며럭셔리 워치 메이커 브랜드 ‘IWC’와 협업한 카페 ‘BIG PILOT BAR BY IWC BY CENTER COFFEE’도 선보였다.

그 결과 본점의 남성해외패션관’ 매출은 리뉴얼 오픈 후 1년간 전년 대비 2배 이상  신장했다특히 ‘디올’ 남성 전문 매장까지 입점하면서 총 31개 브랜드로 리뉴얼을 마무리한 지난 3월부터는 전년 동기간 대비 3배 가까이 신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최근에 새롭게 오픈한 여성해외패션관도 화제다. 본점은 기존 2층부터 4층까지 총 3개층에 걸쳐 영패션’, ‘여성캐주얼’,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여성 패션 브랜드들이 혼재되어 있었던 여성패션관을 각 층별 컨셉에 맞게 재정비하고 있다특히 지난달 30일 오픈한 여성해외패션관에서는 ‘마르니’, ‘셀린느’, ‘메종마르지엘라’ 등 총 30개 브랜드를 만날 수 있으며리뉴얼 후 전년 대비 약 2배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3층에는 올해 4월과 6월 각각 여성 컨템포러리관과 해외슈즈관을 오픈했고, 4층에는 지난해 9월 영패션과 여성캐주얼’ 등을 한데 모은 여성패션관을 일부 오픈했다그 외에도 골프관’, ‘니치 퍼퓸관을 리뉴얼하는 등 전 상품군에 걸쳐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인테리어에서도 갤러리에 온듯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본점 리뉴얼은 절제된 우아함을 컨셉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자문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 유명 설계사와 함께 인테리어를 진행해오고 있다특히 각 브랜드를 독립된 공간의 박스형 매장으로 구현해 고급스러움을 더함과 동시에 프라이빗한 쇼핑을 가능토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매장 곳곳에는 쇼핑에 영감을 불어넣는 예술 작품들도 큐레이션해 선보이고 있다향후 주차장 및 우수고객 라운지 등의 고객 편의 시설도 지속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한편본점은 프리미엄 전략과 함께 오프라인의 강점을 최대화한 이색 콘텐츠들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6월 본점 에비뉴엘 9층에 오픈한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그라운드 시소 명동은 오픈 이후 매주말 티켓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보난자 커피’와 독립 서적부터 LP음악작품 전시블랜딩 커피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커넥티드 플래그십 스토어’ 등도 있다.

 

김재범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본점은 단순 유통 시설을 넘어 우리나라 백화점의 과거이자 현재인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미래라며 남은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그에 걸맞는 고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강북 상권을 대표하는 최고급 백화점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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