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없어도 잘팔린다…아우디 'Q4 e-트론' 타보니

[서울경제TV=장민선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대형 SUV 모델인 'e-트론'과 고성능 세단 모델인 'e-트론 GT'에 이어 5000만원대의 'Q4 e-트론'을 선보이면서 전동화 전환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조금 지급 대상 모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518대를 판매하며 아우디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아우디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에 탄력이 붙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8일 제주도 제주시에서 '아우디 익스피리언스 미디어 로드쇼'를 열고 Q4 e-트론 등 주요 전기차의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시승행사는 제주의 전기차 전문 전시판매장 스마트아일랜드에서 출발해 제주의 카페·항구, 1100고지 휴게소 등 약 207㎞ 거리를 주행하는 코스로, 아우디의 콤팩트 SUV 전기차 'Q4 e-트론;, 전기차 스포츠카 'RS e-트론 GT' 등을 운전하며 진행됐다.
먼저 시승한 차는 RS e-트론 GT였다. 첫 후륜구동이자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들어져 몸으로 그 장점 느껴볼 수 있었다. 처음 느낀 승차감은 스포츠카 답게 운전석과 조수석이 아래로 깊숙이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다. 도로 위를 달리자 차체가 낮은 만큼 도로 위에서 느껴지는 주행감을 그대로 느껴졌다. 가속 페달의 반응 속도가 확실히 빨랐다. 제로백(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3.6초로, 직선 주로에서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자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더 뉴 스포트백 Q4 e-트론. [사진 = 서울경제TV]
다음 시승한 차량은 Q4 스포트백 e-트론 40 이었다. GT 모델과 다르게 부드럽고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가속 페달을 밟을 때도 부드럽게 속도가 올라왔고, 배터리 무게로 차의 무게 중심을 낮춰 방지턱을 넘을 때도 안정적인 주행감이 느껴졌다.
다양한 운전 모드를 경험할 수 있었는데 효율모드에서 시속 110km, 다이나믹모드에서 시속 160km까지 가속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주행안전 확보와 주행거리 저감을 방지하기 위해 시속 160km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다이나믹 모드에서는 가속 페달을 많이 밟지 않아도 쑥 치고 나가는 힘이 느껴졌다.
특히 전비도 공인 전비보다 더 높았다. 공인 전비는 복합 기준 Q4 e-트론 4.3㎞/kWh, Q4 e-트론 스포트백 4.1㎞/kWh이지만, 제주도의 고갯길을 달렸는데도 7㎞/kWh 안팎의 전비를 기록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368㎞, 357㎞이지만 500㎞이상도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아우디 관계자는 "전비를 높이기 위해 차 전면부 디자인과 트렁크의 이음새 부분 등 디자인에 특히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Q4 스포트백 e-트론 40은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탑재했다. Q4 e-트론의 HUD가 주행 방향을 틀어야 할 때마다 길 위에 화살표를 띄워줘서 방향 전환 시기가 가까워지면 점점 화살표가 커지면서 길을 놓치지 않게 운전을 도와줬다.
또한 짧은 보닛·오버행과 2,764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로 공간이 꽤 넓었다. 2열 공간도 넉넉해 오래 앉아 있어도 불편하지 않았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520리터, 2열 좌석을 모두 접을 경우 1,490리터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Q4 e-트론·Q4 e-트론 스포트백은 6,000만원대 전기차로 환경부 저온측정 기준미달로 전기차 보조금은 나오지 않는다. 5,500만원 이상 8,500만원 미만의 가격대 전기차는 국고 보조금을 최대 50%를 수령할 수 있는데, Q4 e-트론은 상온 주행 거리와 저온 주행거리 차이가 커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준수한 가속성능, 적절한 완전충전 주행거리, 우수한 실내조형 등의 상품성이 좋은만큼 정부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518대를 판매하며 아우디코리아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아우디는 아우디의 전동화 전략인 e-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20개 이상으로 확충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모델 라인업도 확대한다는 포부다. / j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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