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묶인 시멘트…"내주부터 건설현장 셧다운"

경제·산업 입력 2022-11-24 19:34:59 수정 2022-11-24 19:34:59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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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운송 중단…혹한기 앞둔 건설현장 '비상'
파업 장기화 시 건설현장 셧다운 불가피
"예고된 파업이지만 사전 조치 불가능해"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혹한기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건설업계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현장에 시멘트 공급이 중단되면 또다시 공사중단 사태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오늘 0시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6월 8일간의 총파업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이번 파업으로 화물운송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혹한기를 앞두고 공정률을 높이려는 건설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이미 운송차량 운행 중단으로 출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파업이 여러 날 이어질 경우 주요 건설현장에서 공사 중단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은 미리 확보한 시멘트 재고로 레미콘 생산이 가능하지만, 주말을 지나 다음 주부터는 전국적으로 레미콘 공장의 절반 이상이 가동을 멈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건설업계 관계자

"내일이나 모레까지는 어떻게든 공장에서 비축해뒀던 시멘트로 타설을 진행할 수 있겠지만 (12초) 파업이 계속 이어지면 다음 주부터는 공사를 거의 진행하기 힘들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25초)다음 공사를 진행하는데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죠."


이번 파업은 예고됐지만, 현장에서 미리 대비할 방안도 마땅치 않았다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레미콘은 비축해둘 수 없어 당일에 사용해야 하는데 레미콘 차량이 들어오지 않으면 당장 공사현장이 멈출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또, 비 소식마저 예고돼 있어 녹슬 것을 우려해 철근을 미리 쌓아둘 수도 없었던 상황입니다.


건설업계에선 극적 타결이 되길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정부도 6월 파업 때보다도 더 강도 높은 대응 방침을 예고하고 있어,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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