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놈만 팬다”…테슬라·애플 등 단일종목 ETF 쏟아져
금융투자업 개정…주식 직접투자 효과 기대
단일종목 ETF는 안전자산…퇴직연금 활용도↑
분산투자 효과 낮아질 수도…“상품 이해 필요”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국내 자산운용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늘(29일) 상장했습니다. 운용사 별로 편입한 종목이 다른 만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점쳐지는데요. 윤혜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유가증권시장에 단일종목 ETF 4종이 상장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전자 1종목과 5년 이하 국고채 9종목을, 한화자산운용은 애플 1종목과 3, 5, 10년 국고채 9종목으로 상품을 구성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각각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단일종목으로 채택했습니다.
상장 첫날 주가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지만, 테슬라 단일종목 ETF는 거래대금이 120억원을 웃돌며 투자자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기존 주식·채권 혼합형 ETF는 상품별로 10개 이상의 종목을 편입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 금융투자업규정(제7-26조)이 개정되며 소수주식과 채권의 조합으로도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돼 개별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특히 단일종목 혼합형 ETF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퇴직연금 적립금의 30%는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하는데, 출시된 단일종목 ETF는 주식 비중이 40% 미만인 안전자산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금융투자업규정이 바뀌면서 주식과 채권을 합해서 10개 이상만 종목이 분산이 되면 ETF로 나올 수 있게끔 규제가 완화가 됐습니다. 연금자산에서 안전자산 30%의 비중을 단일종목 혼합형 ETF에 투자하시게 되면 전체의 포트폴리오의 79%까지 주식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가 있죠.”
다만, 단일종목 ETF는 1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에 따라 안정성이 낮아질 수 있어 투자 시 유의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기존 상품과 달리 특정 종목 또는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함에 따라 종목별 이슈, 시장 상황 등에 기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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