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17회 부산불꽃축제 관련 숙박업소 집중 지도·점검
요금표 게시 및 게시요금 준수, 객실청결 등 공중위생관리법 준수여부
[부산=김정옥 기자]이태원 참사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던 ‘부산불꽃축제’가 17일 개최되는 가운데 부산시가 인근 숙소와 카페 등에 대해 집중 지도 점검에 나선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축제 인근 숙박시설의 경우 평소 10~20만원대의 가격을 나타냈지만 불꽃축제를 맞아 100만원대로 올라 많은 관람객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집중 지도·점검은 10월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에 준하는 숙박업소 불공정 거래행위 예방·대응을 통해 부산불꽃축제를 성공적 개최하기 위해 진행된다.
중점 점검사항은 요금표 게시 및 게시요금 준수여부 및 객실청결 등 공중위생관리법 준수여부 등이다.
또 과도한 숙박요금 인상, 기존 숙박예약 고객 대상 예약 변경 또는 일방 취소 요청 자제 등 숙박업소 대상 계도 활동도 병행한다.
점검반은 자치구·군별 공중위생담당자와 명예공중위생감시원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 개최지 인근인 수영구와 해운대구는 필요시 부산시와 합동점검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점검기간 운영과 함께 행사 수영구와 해운대구에 숙박업 영업자를 대상으로 숙박요금 안정화와 준수사항 이행에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과 안내문자 발송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수영구는 누리집을 통해 자체적으로 온라인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신고접수건에 대한 점검반의 현장 확인, 행정조치 등을 통해 적극적인 계도 활동에 나서고 있다.
앞서 수영구는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플랫폼을 통한 불법공유숙박 행위 근절을 위해 6월부터 남부경찰서, 남부소방서, 수영세무서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합동 단속에 나서는 등 공정하고 신뢰받는 숙박업 문화 확립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들 4개 기관은 10월까지 114명의 위법행위자를 합동 단속을 통해 적발했다.
단속반은 한 숙박업소 플랫폼을 확인한 결과 해수욕장 인근의 한 숙박시설에서 9일~10일(금~토), 10~11일(토~일) 숙박비는 10만원대에서 20만원대 가격을 나타냈다. 그러나 불꽃축제가 열리는 17일 숙소를 확인하자 숙박비(17~18일, 토~일)는 25만원에서 100만원, 27만원에서 120만원으로 급등했다. 적게는 4배부터 많게는 약 5배까지 늘어난 것이다.
시도 지난 1일 숙박업 부산시지회와 간담회를 열고 부산불꽃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숙박요금 안정화 대책을 논의하고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숙박업 관계자들의 애로·건의사항을 듣기도 했다.
수영구 주민 A 씨는 “부산시와 자치구·군의 적극적인 조치로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부산불꽃축제를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조치와 같이 부산시가 축제 도시 부산,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에 걸맞은 세밀한 대책을 앞으로도 마련해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집중 지도·점검기간을 내실 있게 운영해 국제관광도시로서의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높이고 숙박업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지도점검 결과 적발되는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는 한편 부산시민에게 ‘힘이 되는 행복도시 부산’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영구 동방오거리~언양불고기 골목 사이 광안리해수욕장 주요 진입로 및 골목 16곳에 인파 총량제를 적용, 인파 과다 밀집 시 출입을 통제하기로 하는 등 안전 대책을 수립했다. 또 시와 경찰은 3500~4000명의 공무원·경찰·소방관 등 투입, 진입로의 인파 출입을 관리할 예정이다. /kjo57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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