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아우디 스포트 “전기구동 저공해 레이스 카 효율성 증명”
“다카르 랠리서 우수한 성적 마무리”
14회 스테이지 포디움 달성…탑3 기록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아우디는 다카르 랠리의 2023년 시즌 마지막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기 구동장치를 채용한 아우디 RS Q e-트론은 프롤로그 스테이지를 포함해 총 15일간 14차례 포디움에 올랐다. 아우디 팀 드라이버들은 사흘 동안 랠리의 선두를 달렸으나 수차례의 타이어 파손에 이어진 사고로 인해 카를로스 사인츠/루카스 크루즈(Carlos Sainz/Lucas Cruz), 스테판 피터한셀/에두아르 불랑제(Stéphane Peterhansel/Edouard Boulanger) 팀이 중도하차하고 마티아스 엑스트롬/에밀 베르크비스트(Mattias Ekström/Emil Bergkvist) 팀이 크게 뒤처지면서, 1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우디AG의 이사회 멤버이자 기술 개발 최고 운영책임자인 올리버 호프만(Oliver Hoffmann)은 랠리 마지막 주말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에 아우디 팀의 성과를 치하하며, “혁신적인 아우디 RS Q e-트론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훌륭한 주행 성능을 선보였다. 안타깝게도 사막에서 불운한 사고와 다수의 타이어 파손을 겪었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아우디 팀은 강인한 자세로 랠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디움 입성이 우리의 목표였고, 그 목표는 여전하다. 이제 우리는 모든 측면을 분석하여 2024년 랠리로 돌아올 것이다” 라고 말했다.
두 번째 다카르 출전을 마무리하며, 아우디 모터스포트의 수장 롤프 미쉘(Rolf Michl)은 “올해 다카르 랠리에서는 최고와 최악의 순간을 모두 경험했다. 여러 차례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혁신적인 RS Q e-트론이 이산화탄소 배출이 가장 적은 차량이었으면서 동시에 가장 빠른 차량 중에 하나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그러나 혹독한 주행코스에서 장애물을 만나며 차체와 타이어가 손상된 데다가 사고까지 겪으면서 아쉬움을 안겨주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랠리에서는 야영지의 아우디 스포트 팀과 스테이지 어시스턴트 팀의 열정과 노력이 두드러졌다. 차량 운영 책임 우베 브룰링(Uwe Breuling)은 “15일동안 모두가 헌신을 다했다. 어시스턴트 팀의 마이클 바우만(Michael Baumann), 필립 바이어(Philipp Beier), 그리고 아우디 스포트 엔지니어 세바스티안 린드너(Sebastian Lindner)도 마찬가지다”라며 “Q모터스포트와 아우디 직원들의 긴밀한 협력은 헛되지 않았고, 그들이 없었더라면 우수한 구간별 결과를 기록하며 완주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사막 레이스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에서 마티아스 엑스트롬/에밀 베르크비스트는 프롤로그 스테이지 이후 선두에 섰고, 카를로스 사인츠/루카스 크루즈 팀은 뒤이은 이틀 동안 경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첫 4개의 사막 스테이지에서 세 팀은 총 14회의 타이어 파손을 경험하며 귀중한 시간을 잃었다.
뒤이어 카를로스 사인츠는 스테이지3 언덕에서 서스펜션 손상을, 스테이지6 에서는 사고를 당했다. 스테이지7에서는 사막의 먼지로 인해 보이지 않는 자갈이 마티아스 엑스트롬의 차량의 서스펜션을 손상시켰다. 다카르 랠리에서 14회 우승한 스테판 피터한셀은 이미 랠리에서 중도하차한 시점이었다. 모래언덕에서 차량이 너무 크게 점프하면서, 그의 공동 드라이버 에두아르 불랑제가 등 통증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척추 부상을 진단받은 불랑제는 이후 전문의들에게 치료를 받았다.
프랑스 출신의 스테판 피터한셀은 “우리는 세 차례 스테이지 탑 3에 오르며 우리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모든 희망을 앗아가 버린 불의의 사고에 관해서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하차 전날, 피터한셀 팀은 전체 2위라는 희망적인 순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다카르랠리 2023 모습. [사진=아우디코리아]
또한 카를로스 사인츠/루카스 크루즈 팀은 바로 뒤이어 4위를 달리고 있었다. 카를로스 사인츠는 “올해는 우리에게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 팀 전체가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지만 두 차례의 사고로 완주하지 못했다. 불행히도 이는 모터스포츠에서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결론지었다. 스페인 출신의 카를로스 사인츠/루카스 크루즈 팀은 중도 하차 전까지 총 5회의 스테이지 탑 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모두가 마티아스 엑스트롬/에밀 베르크비스트 팀에 기대를 걸었다. 다카르 랠리에 불과 세 번째로 참가한 스웨덴 듀오는 4,200 킬로미터 이상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포함해 총 8,900 킬로미터를 완주함으로써 아우디 팀 중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으며, 다시한번 이 힘든 경쟁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차례 DTM 챔피언이자 월드랠리크로스 챔피언인 엑스트롬은 “힘든 랠리였다. 하지만 우리는 상당히 뒤처진 뒤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그날의 코스 안내서에 대해 확신이 생기지 않으면 속도를 늦추고, 그렇지 않을 때는 선두권과 경쟁했다”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전략으로 9번째 스테이지부터 엑스트롬 팀은 여섯 차례 연속 상위 4위 안에 들었다. 엠티 쿼터(Empty Quarter)라 불리는 룹알할리 사막(Rub’al Khali)의 혹독한 모래언덕 스테이지에서는 1월 12일과 13일, 비박(bivouac) 없이 이어진 마라톤 스테이지에서 3위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엑스트롬 팀은 2023 다카르 랠리 스테이지 랭킹에서 총 6 차례 탑 3를 달성했다. 그러나 자체 팀 차량 수리로 인해 7시간이 뒤처진 데다 아우디 팀메이트 사인츠 차량의 수리를 지원하느라, 최종 결과는 14위를 기록하게 됐다.
Q 모터스포트의 수장 스벤 퀸트(Sven Quandt)는 전 드라이버이자 팀 오너로 보낸 지난 30여년간을 돌아보며 “어떤 면에서, 올해 다카르 랠리는 근본으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한계 없는 속도, 최정상 드라이버들마저 피할 수 없는 좌절, 이에 따른 순위 상의 상당한 이변, 스테이지의 길이와 혹독한 지형 모두 과거를 떠오르게 한다. 아우디와 팀으로서 이번 경쟁에 참여해 완주를 이루어 내어 기쁘다. 다카르는 마티아스와 에밀에게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분야다. 그들의 성과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국산화율 높인다
- '상법개정안' 논의 물살…재계 "기업 존폐 위기"
- 자율주행 속도 내는 中업계...화웨이車 고급화 성공
- “편의점을 K-문화공간으로”…‘특화 매장’ 봇물
- 압구정 현대, 42년만 63빌딩 높이로 재건축
- 'LS 3세' 구본혁 부회장 승진·구동휘 LS MnM 대표 선임
- 한국전과정평가학회, ‘동계학술대회’ 개최…‘통합환경관리 시대 LCA 역할’ 논의
- 팔도, ‘팔도 왕라면스프’ 누적 판매량 300만개 돌파
-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참여
-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신세계존’ 완성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국산화율 높인다
- 2'서학개미 모셔라'…증권업계 美 증시에 '올인'
- 3'상법개정안' 논의 물살…재계 "기업 존폐 위기"
- 4자율주행 속도 내는 中업계...화웨이車 고급화 성공
- 5“편의점을 K-문화공간으로”…‘특화 매장’ 봇물
- 6조병규 우리은행장 "조직 쇄신 위해 연임 않겠다"
- 7카카오뱅크 밸류업 발표 "자산 100조원 금융 플랫폼 달성할 것"
- 8압구정 현대, 42년만 63빌딩 높이로 재건축
- 9실적 부진 디지털 보험사, 온라인 채널 성장 한계?
- 10정연욱 의원 부부, 새마을부녀회와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동참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