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 “석유마케팅 넘어 '친환경 플랫폼 사업자' 발돋움”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오종훈 SK에너지 P&M(Platform & Marketing) CIC(Company In Company) 대표는 “SK에너지 P&M CIC는 ‘친환경 플랫폼 사업자’로 나아가기 위해 올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석유마케팅과 S&P(Solution & Platform) 사업에 주력하겠다고”고 23일 밝혔다.
오 대표는 석유마케팅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S&P 사업의 본격 실행과 운영을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2021년 CIC로 출범한 SK에너지 P&M CIC는 60년간 이어온 석유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친환경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다. 친환경 에너지와 모빌리티 분야에서 국내외 업계, 학계 등 이해관계자들과 협업에 나서고 있다.
SK에너지 P&M CIC는 주유소 연료전지 사업을 연내 서울, 수도권 지역 주유소 100여곳으로 늘리는 등 규제 정비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천왕차량기지를 비롯해 공공 유휴부지에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생산된 전기로 전기차(EV)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산발전 모델 발굴에도 나선다.
오 대표는 “가상발전소(VPP) 사업은 신규 태양광 자원을 추가 모집해 규모를 키우고, 지난해 확보한 16개의 수소충전 핵심 거점 중 4곳의 상업가동을 연내 개시할 예정”이라며 60년 간 석유제품 유통이 주를 이뤘던 SK에너지 P&M CIC의 ‘업(業)’이 친환경 에너지 공급으로도 확대될 것임을 강조했다.
TTS(Total Transportation Service) 사업은 SK에너지가 지난해 SK그룹과 함께 투자한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 ‘아톰파워’의 전기차 충전기를 연내 국내에 도입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주유소를 도심의 물류기지로 활용하는 LDP(Local Delivery Platform) 사업은 지난해 12월 네이버와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이번달부터는 ‘더(The) 착한택배 서비스’를 시작하고, 네이버의 인공지능·로보틱스 기술과 연계한 미래 물류사업 모델 발굴도 지속 추진한다.
오 대표는 지난해 10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언급한 ‘以迂爲直 以患爲利(이우위직 이환위리)’를 언급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어려운 길이지만, 고난을 극복해낸다면 우리만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의 경영환경이 어렵더라도 사업모델 전환으로 새로운 해법을 찾아 위기 이후 맞이할 도약의 시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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