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후폭풍]코스피, 2,410선↑…'블랙먼데이' 공포 없었다
SVB 파산쇼크…증시 영향 ‘미미' 우려 딛고 상승 반전
"SVB 사태로 연준 긴축 정책 강도 약해질 수도"
"SVB사태, 금융권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 낮아"
SVB 파산에도 원달러 환율, 22.4원 급락…1,301원 마감
美당국, SVB 예금 전액 보호 대응에 주식 시장 '안도'
[앵커]
SVB 후폭풍에 국내 주식 시장이 요동쳤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우려를 소화해내며, 월요일 증시가 대폭락을 맞이하는 ‘블랙먼데이’는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김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코스피가 0.67% 상승한 2,410선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788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SVB 파산 우려에 장 초반 공포감이 조성됐지만, 주식시장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즉각 소방수로 나선 영향이 컸습니다.
미 정부는 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 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사태가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겁니다.
이와함께, 연준은 새로운 기금(BTFP: Bank Term Funding Program)을 조성해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강대승/DB금융투자 연구원
“FRB(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서 예금에 대해서 보장해주겠다고 한 만큼, 이런 리스크가 없어지면서 빠르게 시장도 안심을 하고 반등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또한, 금융권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SVB는 신생 기술기업에 집중한 특수성이 있는 은행인 만큼, 수익성이 다각화된 기존 은행과는 차별적인 성격을 띈다는 겁니다.
이와함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긴축의강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인터뷰]박민영/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전체 금융권 건전성을 보면 여전히 시스템 리스크까지 번질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거든요. 대형 은행들 중심으로 유동성이나 건정성이 매우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SVB처럼 작은 은행들 중심으로는 계속 이슈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 상황이고 시장 금리 측면에서 더 강한 기준금리 인상이 제한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이에, 원달러 환율은 하루 사이 20원이 넘게 떨어지며, 1,301원에 마감했습니다. /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유연서/영상취재 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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