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올해 2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지수 발표…1분기보다 ‘부진’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무역협회(무협)는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1일 ‘2023년 2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 지수(EBSI)’ 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2분기 EBSI는 90.9로 여전히 100을 하회한다. 2분기 수출이 1분기대비 부진할 전망이나, 1분기가 지난해 4분기 대비 부진했던 것 보다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선박, 플라스틱‧고무‧가죽, 석유제품, 가전, 자동차‧부품이 100을 넘어서며 전 분기 대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반도체(52.0), 전기전자, 농수산물 등은 100보다 크게 하회해 1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대상국 경기 등 경기 관련 지수도 100이하로 여전히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애로요인 조사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 부담이 수출업체의 가장 큰 애로로 여전히 나타났다. 수출대상국의 경기 부진이 두 번째 애로로 조사됐다. 개도국 시장 잠식, 선진국과 경쟁 심화, 바이어 수입선 전환 등을 응답한 기업이 늘어나, 각국과 수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김꽃별 무협 수석연구원은 “기업들의 원가 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하나, 3분기 만에 EBSI 지수가 90을 상회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여전히 자금난, 통상 마찰 우려, 채산성 악화 등 기업들의 고민이 깊은 만큼 수출 기업을 위한 금리부담 완화, 신용보증 확대 등의 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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