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체코 비즈니스 협력포럼’ 개최…“수소차 협력 확대”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무역협회(무협)는 23일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주한 체코 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체코 비즈니스 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 포럼은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Markéta Pekarová Adamová) 체코 하원의장 및 체코 기업 사절단의 방한을 계기로 개최됐으며, 구스타브 슬라메취카(Gustav SLAMECHKA) 주한 체코 대사, 야로슬라프 하냑(Jaroslav Hanák) 체코 산업연맹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기업인 150명이 참석했다.
무협 정만기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수한 제조업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보유한 체코는 한국의 유럽 시장 진출에 핵심적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체코의 교역은 팬데믹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1억8,000달러로 사상 최대 교역액을 달성했다”며 “특히, 한국은 체코의 4대 투자국으로서 자동차, 타이어 등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 확대와 고용 창출을 통하여 체코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제 양국 간 협력은 탄소 중립을 위한 그린 전환과 전기 동력화의 필요성이 확대되는 만큼 전기 동력차, 수소 산업, 배터리, ICT 등 미래 신산업분야로 확장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체코의 가장 좋은 파트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 앞서 진행된 체코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 정 부회장은, “체코 진출 한국 기업들은 에너지 비용 상승, 인력 확보 애로, 제조 기업 인센티브 축소, 전기차 충전소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러한 어려움들이 체코 의회나 정부의 관심과 지원으로 지속 해소된다면 체코 진출을 긍정적으로 고려하는 한국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하원의장의 특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Markéta Pekarová Adamová) 하원의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체코의 비유럽 지역 3대 교역국으로서 양국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면서 “오늘 포럼을 통해 양국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상호 교류 확대를 통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늘 체결된 한-체코 경제협력 업무 협약이 양국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대표적 협력 프레임워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스트로카(Michal Stroka) 체코투자청 서울사무소장은 체코 비즈니스 및 투자환경 브리핑을 통해 “체코는 유럽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저렴한 노동력과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제조업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국가”라며 “최근 체코 정부는 고부가가치 분야 투자에 중점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바, ICT·첨단제조·바이오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해당 제도를 잘 활용한다면 체코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무역협회와 체코 산업 연맹의 업무 협약(MOU)도 체결됐다.
양 기관은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무역 투자 분야의 정보 교환 및경제 사절단 교류 등 민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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