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9개월만 최고치

경제·산업 입력 2023-04-25 17:16:55 수정 2023-04-25 17:16:55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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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6,788건으로 2021년 3분기(1만 1,439건)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3월에는 2,909건이 거래돼 2021년 8월 4,065건 이후 1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아파트 매매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송파구와 은평구로 각각 623건, 518건을 기록했으며 노원구(511건)와 강동구(498건), 강남구(450건)가 뒤를 이었다. 전년 4분기 대비 거래 증가율은 은평구 495.4%, 성동구 356.6%, 양천구 339.7%, 강남구 328.6% 순으로 나타났다. 


매수심리도 회복 조짐이 보였다.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한국부동산원 매매수급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하락하던 지표가 올해 1월 9개월만에 상승전환 한 이후 3월까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청약 시장에서도 서울은 1분기 평균 경쟁률 57대 1을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가 지난 1월 서울을 중심으로 한 규제 해제를 발표하면서, 얼어붙었던 서울 주택수요자들의 소비심리가 녹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서울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만큼 회복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여전히 시장 분위기는 이전보다 무겁지만 올해 들어 거래가 늘며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의 경우 송파, 은평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 늘어나는 등 수요자들이 발길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신규 주거단지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신세계건설은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조성되는 ‘빌리브 에이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 49~84㎡ 총 492세대/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 타입에 높은 층고(2.5m)가 적용되며, 각 층에 가구당 창고 제공(101동은 지하층 설치 예정), 4베이 특화 설계 및 듀얼웨이 혁신 평면(84㎡타입), 프리미엄 주방가전과 전 실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 8구역 재개발을 통해 ‘DMC 가재울 아이파크’를 다음 달 분양할 계획이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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