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연체율 7년만에 최고…대출문턱은 '깐깐'

[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제2금융권으로 불리는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기업 대출 연체율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비은행 금융기관들은 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비은행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지난해 4분기 기준 2.24%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1.81%)보다 0.43%p 뛰었고, 2016년 1분기(2.44%)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권별로 보면 ▲ 상호금융 3.30% ▲ 저축은행 2.83% ▲ 여신전문금융사(카드·캐피털 등) 1.01% ▲ 보험사 0.15%로 나타났다. 특히 상호금융의 경우 2020년 1분기(3.19%) 이후 처음 작년 4분기 연체율이 3%를 넘어섰다. 여전사 연체율도 2019년 3분기(1.16%)이후 최고 수준이다.
올해도 기업은 실물경기 둔화와 맞물려 일부 취약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2금융권 신용위험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업권별로 상호저축은행(40), 신용카드회사(14), 상호금융조합(43), 생명보험회사(34)에서 모두 2분기 신용위험지수가 중립 수준(0)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따라 기업 대출 문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 금융기관별 대출행태지수는 △상호저축은행 -33 △신용카드사 -7 △상호금융조합 -22 △생명보험사 -20 등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음수면 금융기관이 대출을 더 깐깐하게 보겠다는 뜻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오는 9월 코로나 금융 지원 조치가 끝나면 2금융권 연체율은 더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 kmh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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