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빚 많은 기업 38곳 선정…1년새 7곳 늘어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금융권에 빌린 돈이 많아 재무구조를 평가받아야 하는 기업 집단이 1년 새 7곳 늘었습니다. 특히 기업들의 신용공여 잔액도 매년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 걱정스런 시선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
올해 기업집단 38곳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17일) 내놓은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를 보면 주채무계열 대기업 집단은 지난해 32곳에서 올해 38곳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7곳이 새롭게 선정됐고 한 곳이 지정에서 제외됐습니다.
주채무계열이 1년만에 7곳까지 늘어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주채무계열은 총차입금과 은행권 신용공여가 금융당국이 정한 기준을 넘어선 기업집단을 통합 관리하는 제도입니다. 단 기업의 재무구조가 당장 부실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번에 편입된 주채무계열의 기준은 지난해 말 차입금이 2조7,717억원 이상이고 대출과 보증 등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2,094억 원 이상인 기업들입니다.
올해 명단에는 이랜드·카카오·태영·현대백화점·한온시스템·DN·LX 계열이 신규 편입됐고, 동국제강 계열은 제외됐습니다. 카카오와 현대백화점, DN은 인수·합병(M&A) 등 투자 확대를 위해 차입을 늘리면서 편입됐고, LX는 LG 계열에서 친족 분리돼 독립된 기업집단을 형성하면서 추가됐습니다.
올해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차, SK, 롯데, 삼성, LG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리은행으로는 우리은행이 11곳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10곳), 신한(8곳), 국민(2곳)SC은행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올 4월 집계된 5대 은행의 기업대출은 약 720조800억원으로 전월 보다 증가폭(0.8%)을 키웠고 더불어 연체율(2월말 기준 0.39%)은 2년반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우려되는 것은 주채무계열들의 신용공여액과 총차입금은 매년 10%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입니다. 금융권에선 현재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지만 제무재표에 ‘잠재리스크’는 반영되지 않아 더 엄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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