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엔저에 여행株 환호…자금 이탈 우려도

[앵커]
원/엔 환율이 급락세를 지속하며 8년 만에 8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역대급 엔저현상에 투자자들은 수혜주 찾기에 나섰는데요, 일각에서는 국내증시의 자금이 일본시장으로 이탈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최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던 원/엔 환율이 오늘(19일) 장 중 100엔당 8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원/엔이 800원대에 거래된 건 8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후 소폭 올라 900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만 완화 정책을 고수한 점이 엔화 가치를 떨어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6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일본은행 단기금리를 마이너스(-0.1%) 상태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반면 엔화와 달리 원화 가치는 지속적으로 오르며 달러화 대비 약 5.2% 급등했습니다.
원화는 강해지고 엔화는 약해지는 엔저현상에 투자자들은 수혜주 찾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일본으로 향하는 여객 수요가 증가하며 항공주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번 달 들어 티웨이항공는 20% 가까이 올랐고, 대한항공과 진에어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원자재와 부품을 수입하는 업체들도 수혜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겼습니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엔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단기적으로는 뭔가 액션을 하거나 환방어를 하든지 150쯤(달러/엔)에서 그런 모습들이 나타나면서 막힐 거라고 생가을 하는데, 길게 봤을 때 (일본이) 별로 긴축을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잘 안보여요."
(일본중앙은행 입장이) 바뀌기 전까지는 일단은 약세를 가긴 갈 거 같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속적인 엔저현상이 국내증시의 자금 이탈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NH농협은행, 부동산·법률 콘서트 개최…"종합자산관리 서비스 확대할 것"
- 8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61%…전월比 0.04%p 상승
- 키움증권, 신한카드와 ‘키움증권 HERO 신한카드’ 2종 출시
- 하나은행, 국경 없는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글로벌자산관리센터 오픈
- 오큐라, 런칭 두 달 만에 '누적 매출 30억 원' 돌파
- HD현대일렉트릭, 업황 강력·이익전망 상향…목표가↑-삼성
- 한은 기준금리 2.5% 동결…집값·환율 불안 영향
- 강호동 회장 비리 의혹…농협금융 불확실성 확대
- '해킹 사고' 정부 고강도 대응…롯데카드 매각 '안갯속'
- NXT 참여 증권사 늘자…거래소 ‘수수료 인하’ 맞불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한샘, 부산 해운대소방서 반여119안전센터 노후 시설 개보수
- 2GS25 우유 매출 1위 '춘식이 우유', 키링 달고 매출 UP
- 3"방산 AI 강화한다"…현대로템, 美 쉴드AI와 MOU 체결
- 4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 일반분양 완판…3차 조합원 모집 진행
- 5선영현 큐레이터 "광주국제아트페어 아시아 대표 아트페어 만들어야죠"
- 6CJ프레시웨이, 채널 다변화로 온라인 경쟁력 강화
- 7NH농협은행, 부동산·법률 콘서트 개최…"종합자산관리 서비스 확대할 것"
- 8하이트진로, 크로넨버그 1664 블랑 글로벌 앰배서더로 '로버트 패틴슨' 발탁
- 9CJ제일제당, '제15회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서 기업 부문 수상
- 102029년부터 승용차, 2030년부터 3.5톤 이하 승합차·화물차·특수차에 단계적 의무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