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금리인상"…고민 더 깊어진 한은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둔화 흐름에도 "확신이 없다"며 또 짙은 긴축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따라서 이번 달 금리 인상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가능성 까지 나와, 금리 인상을 멈춘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공개된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록을 보면 거의 모든 연준 위원들이 연내 추가금리 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열된 노동시장 영향으로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가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거란 전망인데, 연준이 앞으로도 긴축을 이어갈 수밖에 없단 의미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의회 보고와 유럽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금리 인상이 지속될 거라고 강조한 상황. 때문에 시장은 연준이 이달과 9월 연속 금리를 올릴 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긴축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한국은행은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일단 당장 다음 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선 현재 환율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고,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 가능성을 고려해 동결 카드를 쓸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미국이 예상처럼 두 번 금리를 올릴 경우 2.25%포인트라는 초유의 금리 격차를 마냥 무시할 수 없단 평가입니다.
[싱크]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미국이 두번까지 올리겠다고 거의 단정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시차를 두고 만약 미국이 올리면 다음 번 정도에는 거의 안 올리기가 어려운 상황이 될 것 같거든요."
또 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셈법을 어렵게 하는 요인입니다.
우선 5월 금통위에선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6명 금통위원 모두 최종 기준금리를 3.75%로 본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
다음주 금통위에서 이창용 총재가 내놓을 앞으로의 금리 향방 신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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