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중국→베트남 시프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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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주 열린 하반기 사장단회의(VCM)에서 ‘해외사업’ 확장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주력계열사인 롯데쇼핑은 하반기 해외 사업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이는데요. 고전 중인 중국시장에서 리오프닝 효과마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베트남으로의 시프트를 본격화 할 전망입니다. 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구 감소로 국내 경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입니다. 해외 사업은 이젠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주 열린 하반기 VCM에서 ‘해외사업’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신동빈 회장은 동남아시아 같은 신성장 시장과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고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그의 주문이 ‘베트남 시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습니다.
롯데 유통 부문 롯데쇼핑이 공을 들여온 프리미엄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올해 3분기 중 베트남 하노이에 오픈하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현지 최대 규모 상업 복합몰로 쇼핑몰,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쇼핑몰 안에는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도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은 1억 명에 육박하는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률로 기존 큰손인 중국 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용식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도 있고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하나의 대안으로서 (베트남이) 자리매김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또 K컬처라든지 ,K푸드, K콘텐츠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베트남 부문의 높은 매출 신장률도 이러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롯데쇼핑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지역에 진출해 있는데 이 중 지난해 베트남 매출은 3,9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2% 증가했습니다.
한편 롯데쇼핑은 현재 베트남에서 백화점 2개 점포, 할인점은 총 15개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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