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 해안가 대피명령 발령

전국 입력 2023-08-09 17:06:44 수정 2023-08-09 17:06:44 금용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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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9일 오후 항구 어선 결박 피항·해수욕장 현장 점검

태풍 북상으로 항구를 점검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사진=제주도]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어선을 대피시키고 해수욕장을 통제하는 등 철저한 준비 태세로 대비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9일 오후 강풍과 풍랑, 해일에 대비해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모든 공무원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어선 결박 상태과 피항상황, 화물부두 확충공사 현장을 꼼꼼히 살펴 선박과 어선의 안전 조치에 만전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높은 파도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입수가 통제된 각 해수욕장에서는 계절음식점 등 각종 시설물 결박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위험지역은 수시로 예찰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가 도내 전 해안가에 대피명령을 발령함에 따라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절벽 등에 시설 관계자 및 안전 조치 활동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접근이 불가하다.

 

제주지역에서는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어선 1,940척이 대피를 마쳤고 12개 해수욕장은 입수가 통제됐다.

 

제주도는 4개반 52명으로 해양수산시설 점검반을 꾸려 지난 8일부터 이틀간 항만 7개소와 어항 102개소에 대한 안전조치 상황을 점검했으며, 방파제 출입통제, 항만 하역장비 이동·고박, 야적장 안전상태를 확인했다.

 

육상양식장 하우스 결박 상태 및 비상발전기 가동도 사전에 합동 점검을 마쳤으며, 103개 어촌계의 해녀 입어를 통제하고, 정치망 50개소를 철거 조치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은 해수욕장 등 바닷가 접근을 삼가하고, 위험지역 주민들은 대피장소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며 "제주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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