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중소·벤처기업에 해외 경영 노하우 전수…해외진출 지원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이 80개 해외거점과 3,800여개의 해외거래처를 운영해온 경영 노하우를 활용해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 해외진출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29일 포스코인터는 포항공과대학의 기술지주회사 포스텍홀딩스)와 강남 역삼동에 소재한 창업보육센터인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20여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역량강화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운영 4년차를 맞이하는 이번 상담회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 20여개사가 참여했다. 행사는 역량교육과 참여기업 맞춤형 1:1 상담 등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날 상담회에서 포스코인터는 해외 사업 경험이 많은 사내 임직원들을 강사로 초빙해 무역금융, 법무, 리스크관리, 인사노무 등 해외 사업 진출에 필요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협력으로 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그동안 포스코인터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ㆍ벤처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고안해 왔다.
2019년 8월 무역협회가 국내 중소·벤처기업 2,500개 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들은 해외진출의 애로사항으로 ‘필요자금 부족’(32.9%), ‘해외 바이어 발굴 어려움’(31.2%), ‘해외마케팅 전문인력 부족’(16.1%) 등을 주요하게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인터는 크게 현지 마케팅 지원, 상담컨설팅 지원, 자금 지원에 중점을 두고 중소ㆍ벤처기업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우선 각 기업들의 사업에 적합한 해외바이어들을 1:1 맞춤식으로 연결하며 현지 마케팅 지원에 나서고 있다. 본사 영업부문 뿐만 아니라 80여 개 해외 거점에서 근무하는 250여 명의 해외주재원과 800여 명의 Global staff도 현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본사 내부 전문가들도 자발적으로 지원해 법무·세무·노무 등 실무 전반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실제 무역 업무에 필요한 신용장 작성부터 사고사례, 수출금융이용, 무역실무 등 전반 교육과 1:1 상담을 진행해 각 사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러한 지원활동은 포스코인터와 참여 기업 간 해외 공동 사업 개발로도 이어졌다. 친환경 설비업체 ‘한국워터테크놀러지’,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업체 ‘그린웨일글로벌’ 등 성장성이 유망한 기업들과 ‘윈-윈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여 230여 억원의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었다.
이에 더해 포스코인터는 2021년부터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중소·벤처기업의 재무적 부담감도 덜고 있다. 지금까지 바이오헬스, 미래차, 신소재 분야 등 132개 중소·벤처기업이 332억원 규모의 기금 지원을 받아 자체 기술개발과 해외 판로를 적극 개척했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지난 2019년도부터 ‘중소ㆍ벤처기업 글로벌 마케팅 협업 포털’을 개설해 유망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해 오고 있다”며, “포스코인터는 올 한 해 동안 말레이시아, 북미, 유럽, 중동 등 각지에서 다양한 대외기관과 글로벌 임직원이 참여하는 협업 프로그램을 가동해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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