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각오'GS·'첫 하이엔드' 현엔…가락프라자 총력전
붕괴사고 여파 첫 확인…가락프라자 수주전 '눈길'
"GS 인지도·현엔 적극성"…결과 예측 어려워
현대엔지니어링, '디에이치·재무건전성' 강조
양사 총력전 반기는 조합…사업제안 기대감↑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송파구 가락프라자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이 예상보다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양새입니다.
GS건설이 영업정지를 앞두고 명예회복에 사활을 걸었고, 이에 맞선 현대엔지니어링은 단독으로는 처음 하이엔드 브랜드를 들고나왔는데요.
양사가 총력전을 펼치면서, 입찰제안서를 받아볼 조합의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 각오, 새로운 출발'
'안전한 시공, 정직한 현대'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일대에 위치한 '가락프라자'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붙은 현수막입니다.
이 단지는 송파구 재건축 격전지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GS건설은 '새로운 각오'를 약속하며 이미지 쇄신에 사활을 걸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재건축 사업지에서 단독으로는 처음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내걸었습니다.
업계에선 이번 결과가 GS건설의 향후 정비사업 수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단 붕괴사고 이후 조합들의 실제 반응이 처음 확인되기 때문입니다.
애초 이 사업 수주에 먼저 공을 들여온 것은 GS건설이지만, 현재는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합 관계자는 "GS건설의 경우 조합이 설립되기 이전부터 공들인 사업지인 만큼 조합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GS건설의 최근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현대엔지니어링이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눈길이 가는 조합원들도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4위로 처음 올라온 만큼, 하이엔드 브랜드와 재무건전성을 내걸며 그 어느 때보다 사업에 힘을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조합에선 두 건설사의 총력전을 반기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인터뷰] 배재균/ 가락프라자 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
"빠른 재건축, 그다음에 안전한 품질 시공해주는 거…(두 건설사 모두) 특히 분담금이나 이주비 사업비 이런 거에 대해서 파격적으로 내걸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자잿값과 인건비 인상 등 건설경기 악화로 공사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사비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조합은 오는 20일까지 각 건설사로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을 예정입니다.
건설사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사업제안 내용에 대한 조합 내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취재 김수영]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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