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在中 한국 기업인, 중국 경제·시장 활력 회복은 시간 문제라 인식”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무역협회(무협)는 정만기 부회장이 지난 5일 중국 북경에서 ‘북경 주재 한국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우리 기업인은 중국의 봉쇄 조치 폐지 이후 시장 개방‧자유 확대 기조가 감지되며,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들에 긍정적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또한 참가 기업인은 일부 부동산 기업의 디폴트 위기와 미미한 시장 활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의 투자, 소비 회복은 시간문제라는 시각을 보였다.
한편, 우리 기업은 외국인 투자와 관련해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간 온도차가 크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우리 기업은 코로나 기간 동안 중국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 기업인은 “한국의 경우 수억 원 수준의 소규모 기술 개발 자금을 지원하나, 중국은 기업별 기술 개발 자금 지원 규모가 통상적으로 50~100억 원에 이른다”면서 “대규모 지원으로 기술 추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재 기업들은 한·중 경제 관계와 관련해 상호 교류 확대와 불확실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중국 상황 관련 과장적‧부정적 왜곡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의에 참가한 한 기업인은 “현재 한국에서 보도되고 있는 중국 관련 정보의 95%는 부정적 보도”라면서 “특히 유튜브 등 일부 매체가 중국 상황에 대한 부정적‧선동적 과장, 허위 보도를 하고 있는 만큼, 현 상황에 대한 객관적 인식과 사실에 바탕을 둔 보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만기 부회장은 “시장 규모나 지리적 위치를 감안했을 때, 우리로선 중국과 실리 위주의 경제 관계를 확대해 가야 할 것”이라며 “향후 무협은 시장 개척단 파견이나 한중 기업인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중국 시장 변화에 대한 철저한 연구 조사에 기반한 우리 기업의 거래 관계 형성과 확대를 적극 지원해 가고 필요시 대 정부 건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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