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테슬라 급등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1.14%↑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테슬라 급등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13포인트(0.25%) 상승한 3만4,663.7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97포인트(0.67%) 오른 4,487.4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56.36포인트(1.14%) 상승하며 1만3,917.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8일) 시장은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는 가운데, 테슬라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기존 주당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며 10.09%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도입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도조’가 테슬라의 기존 평가가치에 5,000억달러(약 664조원)를 더해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슈퍼컴퓨터 ‘도조’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고화질 영상 등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데이터를 토대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며 미국 경기 연착륙에 자신감을 피력한 것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8월 CPI로 향한다.
월스트리스저널(WSJ)에 따르면 8월 CPI가 전달보다 0.6% 올라 지난 7월의 0.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3.6% 올라 7월 3.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8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의 긴축이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6% 내린 87.28달러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93%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4.993%까지 올랐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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