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엔지니어링, 가락프라자에 ‘디에이치’ 못쓴다
현대건설 “가락프라자에 ‘디에이치’ 사용 불가”
‘디에이치' 검토단계서 조합에 퍼져 ‘일파만파’
현엔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 조합에 전달할 것”
[앵커]
서울 송파구 가락프라자 재건축사업 수주전에 대형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사업 수주를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브랜드 소유권자인 현대건설이 ‘디에이치’ 사용을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지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현대건설 브랜드위원회가 가락프라자 재건축사업과 관련해 현대엔지니어링 측에 ‘디에이치’ 사용 불가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0일 조합 측에 제출하는 입찰 제안서에 ‘디에이치’ 대신 ‘힐스테이트’를 제안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간 가락프라자를 수주하기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앞세워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조합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이 ‘디에이치’를 제안해 줄 것이란 기대가 컸습니다.
[인터뷰] 가락프라자 재건축 조합 관계자
“현대엔지니어링은 디에이치라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가지고 지금 현재 도정법 현장에서 강남구에서 송파구로 넘어오는 이 시점에…특단의 대책을 가지고 싸우지 않을까 조합원들은 상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주택 브랜드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 사용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의 경우 현대건설의 브랜 심의위원회가 요구하는 기준을 통과해야 사용할 수 있는데, 그간 현대엔지니어링이 이 브랜드를 단독으로 도입한 시공 사례는 없습니다.
가락프라자의 경우 GS건설과의 치열한 수주 맞경쟁이 예상됐고, 이에 따라 ‘자이’에 대항하기 위한 필승카드로 ‘디에이치’가 검토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결정도 되기 전에 조합원들 사이에 ‘디에이치’ 제안이 기정사실처럼 알려진 상황이라, 현대엔지니어링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습니다.
‘디에이치’ 사용 협의가 결렬된 이후 현대건설 측에서도 적극적인 정정 입장을 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은 협의 중에 있었기 때문에,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조합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합원들 사이에선 이미 기정사실로 알려졌던 터라, 디에이치 제안설에 대한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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