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일제히 급락…나스닥 1.82%↓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에 약세를 이어갔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46포인트(1.08%) 하락한 3만4,070.4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72.2포인트(1.64%) 내린 4,330.0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45.14포인트(1.82%) 급락하며 1만3223.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1일) 시장에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후폭풍이 이어졌다.
전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했지만 금리전망을 의미하는 점도표를 통해 연내 1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내년(2024년) 금리 전망을 5.1%로 높여 잡았다.
이는 내년에도 5%대의 고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되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국채 금리가 꾸준히 오르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4.500%까지 치솟는 등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장중 5.202%를 터치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시장의 견조함도 시장에 부담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밝혔는데, 시장 예상치(22만5,000건)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8개월래 최저치다.
이에 금리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테슬라(-2.62%), 엔비디아(-2.89%), MS(-0.39%), 애플(-0.89%), 아마존(-4.41%) 등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큰 변동 없이 움직였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89.60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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