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도권 우수기업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수도권 첨단기업 3개사와 1,102억 규모 투자유치 협약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부산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수도권 우수기업과 투자유치 기관 90여개 사를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앞서 부산시와 수도권 첨단기술기업 3개 사는 투자양해각서(MOU) 체결한다. 설명회는 올해 투자유치 성과와 투자유치 우수사례, 전국 최대규모의 투자유치 지원제도 소개와 함께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주재하는 기업인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추진전략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특구 지정을 위한 사전 투자수요 확보와 앵커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에 부산시와 협약을 체결하는 3개 사는 모두 수도권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국내 1위 기업 ㈜펌프킨 ▲탄화규소(SiC) 파워반도체 유망기업 ㈜아이큐랩 ▲시험·인증 선도기업 ㈜디티앤씨다.
협약에 따른 투자유치액은 총 1,102억원,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216명이다.
펌프킨은 전국 전기버스 충전기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하는 국내 1위 기업이다. 자동차 부품 업체가 밀집한 부산 강서구에 부지면적 8,648㎡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립해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부산 공장 신설에 67억여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6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파워반도체 전문기업인 아이큐랩은 자체 공장 건립을 위해 경기도에 있는 본사와 연구소를 부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26년까지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기장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내에 대규모 전력반도체 웨이퍼(반도체 원판)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4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디티앤씨는 2014년 시험인증 분야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업계 선도기업이다. 올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35억여원을 투자하고 10여명을 신규 고용해 강서구에 시험인증시설을 신설할 예정이다. 시험인증시설이 가동되면 제품양산에 필수적인 시험인증 절차를 위해 수도권까지 나서야 했던 지역 기업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의 역량을 아낌없이 보여드리고 국가균형발전의 핵심과제인 기업 유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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