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MIT “인공지능 기반 다중지능검사로 학생 맞춤형 학습·진로교육 설계해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경기도 남양주 다산가람초등학교는 AI 디지털 선도학교로 선정돼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을 시도하는 특별한 학교이다. 지난 8월 말부터 9월말까지 약 한 달 동안 다산가람초등학교는 에듀테크 기업 베스트텍의 연구개발 회사 인큐연구소의 AI-MIT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먼저 AI-MIT(인공지능 기반 다중지능 검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재능을 탐색했으며, 검사결과를 학부모에게 제공해 학교생활 상담 시 자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사용했다.
AI-MIT는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바탕으로 8가지 지능영역 중 어떤 지능이 강점지능인지 약점지능인지를 파악하고 그 조합 특성을 정교하게 파악해 학습 및 진로지도에 반영하도록 개발한 검사도구이다.
[사진=베스트텍]
AI-MIT의 개발 책임자인 태진미 교수(숭실대 교육대학원 융합영재교육전공 주임교수)는 “학습자의 타고난 잠재력(소질, 재능)을 정밀하게 분석해 그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설계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방향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AI-MIT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태진미 교수와 인큐레이터(전문상담사)들은 지난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다산가람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다중지능에 대해 알고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체 및 각 학년별 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각 학년의 담임교사들은 이 연수를 통해 AI-MIT 검사 결과 해석 방법과 학년별 학생들의 다중지능 발달 특성, 상담 시 유의 사항 등 다중지능에 대한 이해와 적용 방법을 알게 됐다. 이후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학부모 상담 주간에는 다산가람초 학생들이 미리 진행한 AI-MIT 검사 결과를 토대로 상담이 이루어졌다.
[사진=베스트텍]
상담을 진행하면서 한 학부모는 상담 후 “검사 결과가 아이 성향이랑 잘 맞게 나와서 신기했다”며, “학부모 상담 주간에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아이를 좀 더 이해하고 앞으로 어떻게 우리 아이를 키워 나가야 할지 계획을 세우게 됐다”라고 말했다.
검사를 진행한 한 학생은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MBTI가 유행하는데 그것처럼 강점지능이 보여서 재미있었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어떤 지능이 제일 강점인지 비교해봤다”고 검사결과와 다중지능에 대한 흥미를 보였다.
김승혁 다산가람초 교사는 “최근 발전하는 AI 기술을 교육현장에 도입하는 시도가 많이 이루어져 반갑다. 하지만 기술적 측면의 하이테크가 강조되고 있는 반면에 학생들의 정서·감성적 측면인 하이터치(High-Touch)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번 AI-MIT 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정서감성적 측면 및 학생의 개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교육적 기회가 모든 학교에 확대 적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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