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3.5% 유지…6연속 동결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부터 올해 여섯 차례 회의에서 연속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금통위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p) 올린 이후 10차례에 걸쳐 3%p 빠르게 인상하다가, 2월부터 금리 인상 행진을 멈췄다.
시장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거란 전망이 우세했다. 최근 뚜렷한 소비 위축 등으로 그동안 정부나 한은이 기대해온 ‘상저하고’ 경기 회복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금통위의 선택은 경기부진과 금융안정 리스크를 더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금리 기조에도 늘고 있는 가계부채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생긴 지정학적 불안, 국제유가 상승 등 대내외적으로 존재하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긴축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다시 반등하고 있는 물가도 지켜봐야 할 요소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2.7%), 7월(2.3%) 2%대까지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3.7%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3%대를 이어갔다.
이날 한은의 결정으로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한은은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 3.75%까지 추가 인상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올해 남은 금통위 회의는 오는 11월 한번이다. / kimsou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미래에셋證, 임직원 가족 초청 ‘패밀리 페스티벌’ 확대 개최
- '주담대 승부수' 토스뱅크…정부 규제가 최대 변수
- 천정부지 코스피에…증권사, 실적·주가 '양날개'
- “고파이 해결하라”…국감 도마 오른 바이낸스
- 케이지에이, 평택 신공장 준공…내달 말 입주 예정
- 인포스탁, '맞춤형 ETF투자정보서비스' 선봬…ETF 80개 테마로 분류
- 이찬진 금감원장 "'삼성생명 일탈회계' 논란, 국제기준 맞춰야"
- 엔바이오니아, '메타아라미드페이퍼 제조기술' 대한 국가핵심전략기술 획득
- IBK기업은행,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제휴사 확대
- 신한은행, 21일 '오락실 적금' 사전예약 접수 시작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막말 파문' 보성군의회, 공직사회 두 번 울린 '인권 침해' 논란
- 2미래에셋證, 임직원 가족 초청 ‘패밀리 페스티벌’ 확대 개최
- 3팔다리 힘 빠지고 시야가 흐릿하다면? 다발성경화증 의심
- 4“매출 축소에도 수익 개선”…건설사 3분기 실적 ‘활짝’
- 5‘코리아패싱’ 논란 SK바이오팜 뇌전증약… “11월 초 허가”
- 6지마켓, ‘셀러·고객·AI’ 7000억 투자…재도약 드라이브
- 7'주담대 승부수' 토스뱅크…정부 규제가 최대 변수
- 8삼성, 中企·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스마트공장 10주년 맞아
- 9LG엔솔·스텔란티스 加 합작공장, ‘안전 위반’ 논란
- 10천정부지 코스피에…증권사, 실적·주가 '양날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