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비하는 금융그룹…‘동반진출’ 궤도 수정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금융그룹들이 최근 글로벌 조직에 큰 변화를 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단순한 진출이 아닌 비은행 중심의 '동반진출' 전략에 무게를 주고 더 힘을 싣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금융그룹들이 글로벌 조직을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기존에는 수익성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영업력'을 최우선 순위에 뒀습니다.
KB금융그룹은 최근 그룹 자본시장 부문 산하에 글로벌고객기획부를 신설했습니다. 이 조직은 계열사가 함께 동반 진출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을 만드는 부서입니다.
그동안 금융그룹 내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 조직이 주류였다면 이 조직은 '협업 세일즈'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금융과 방식은 다르지만 다른 식의 '동반진출'도 등장했습니다.
신한은행은 현대캐피탈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여신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협조융자 사업을 확대하고 그룹사 연계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섭니다.
타금융사와 손잡은 것도 이례적이지만 함께 현지법인을 만든 것도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두 금융사는 단독 진출보다 서로 손잡는 것이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한 겁니다.
글로벌조직 정비는 최근 다른 금융사들에도 포착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르면 이번달 중으로 새로운 사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글로벌 사업'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금융그룹은 올 연말 조직 개편에서 사장급을 수장으로 한 ‘글로벌 조직’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금융권 사례들은 과거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과는 많이 다른 점이 특징입니다.
지금까지는 해외 진출해 법인을 설립하거나 지점을 내는 게 목표였다면 최근 추세는 실질적인 비은행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싱크]금융권 관계자
"현재 대부분의 금융그룹사들이 비이자부문에서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은행업과 시너지를 강화해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박차를…”
현재 금융그룹들의 움직임을 보면 올 연말과 내년 초 조직개편에 '글로벌'을 최우선으로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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