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 회장 선임 돌입…30년만 銀 출신 ‘관심’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은행권을 대표하는 은행연합회장 선출 절차가 이달 말 본격화됩니다. 민·관 출신의 쟁쟁한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데요. 30년 만에 은행 출신 인사가 차기 회장이 탄생하게 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국내 은행권을 대표하는 은행연합회장 선출 절차가 오는 30일 시작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정하는 회장추천위원회인 회추위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회추위는 은행연합회장과 4대 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 11개 회원사 은행장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담당합니다. 회추위 구성원은 차기 회장 후보를 1명씩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1차 후보군 롱리스트는 최대 12명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김광수 현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30일 만료됩니다. 1회 연임이 가능하지만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연임 전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새 회장 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회장 자리는 은행권 수장이라는 명예와 더불어 8억원에 육박하는 고액의 연봉 등 좋은 처우를 보장받을 수 있어 민관에서 관심이 뜨겁습니다.
금융권에서는 민간 금융회사를 거친 수장들이 대거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손병환 전 NH농협금융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해 허인 KB금융 부회장과 오는 11월 임기를 마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역대 회장들은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 경력이 있었습니다. 다만 13명 중 단 4명만이 민간 출신이었습니다. 만일 이번에 4대 은행 출신 가운데 선출될 경우 30년 만입니다.
지금까지 관료 출신 인사가 비중이 컸던 점에서 관 출신 인물들 또한 유력 후보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과 윤종원 전 IBK기업은행장 등입니다.
이번에도 업계에선 은행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면서 정부와 소통이 월활한 인사가 선출되길 희망합니다. 이 때문에 민·관 경험이 많은 인사가 회장직 도전에 유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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