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3분기 영업이익 3,117억원…전년대비 58% 증가
“연간 영업이익 1조 돌파 무난할 듯”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성장기조를 이어가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가시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8조459억원, 영업이익 3,1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실적이다.
이로써 3분기 누적 매출 25조2,234억원, 영업이익 9,48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9,025억 원)을 가뿐히 뛰어넘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무난히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손익 비교.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전년대비 수익성이 대폭 향상된 요인으로는 합병 이후 에너지 부문에 터미널과 발전 사업의 수익이 더해지고, 글로벌 부문에서는 유럽향 친환경 산업재의 판매량과 이익율이 증가된 점이 주요하게 꼽힌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에너지부문에서는 매출 8,922억원, 영업이익 1,870억원을 달성하며 LNG사업 밸류체인 완성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 나갔다.
E&P사업은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향상됐으며,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 이용률의 증가로 수익 상승을 견인했다.
글로벌사업부문은 매출 7조1,537억원과 영업이익 1,247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심화되고 있는 무역장벽 리스크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철강·친환경소재 사업은 유럽 관세 부가에 따른 판매량 및 판가 하락 속에서도 친환경소재와 고장력강, PosMAC 등 고품질 제품군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실적에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 주요 부문별 손익.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에너지와 친환경 분야에서 추진 중인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성장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에너지 탐사·개발 지역을 미얀마,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해외에서 직접 생산한 천연가스를 국내로 도입해 터미널·발전 사업과의 밸류체인 시너지도 적극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 9만톤 수준의 흑연 공급체계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원료 공급망을 지속 강화하고,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기지도 지속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CCS사업은 미국 시장을 기점으로 호주, 동남아로 점차 확장하고, GS칼텍스와의 합작을 통해 인도네시아 팜 정제공장을 설립해 밸류체인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바이오 원료시장을 선점하여 고부가가치 신사업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러·우 전쟁에 이어 중동지역 리스크가 새롭게 부상함에 따라 더욱 가혹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 회사가 그동안 공들여온 에너지 사업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으로 사업구조를 빠르게 전환함과 동시에 에너지, 소재, 식량바이오를 3대 핵심사업으로 선정, 집중 육성하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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