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폐배터리 재활용 ‘4대 기술’ 확보
[앵커]
미래자원으로 꼽히는 폐배터리를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기업들의 전쟁이 치열한데요.
건설기업에서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한 SK에코플랜트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한 ‘핵심 4대 기술’을 공개하고, 상용화 계획을 밝혔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후처리 전반에 걸친 핵심 4대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늘 대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선포식’을 열고 이차전지 재활용 기술 개발 성과 및 활용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폐배터리에서 용매추출 방식을 이용해 세계적 희소금속인 니켈과 코발트 회수율 97%를 달성했고, 회수된 니켈, 코발트의 순도도 99.5%를 상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번 기술은 추출제와 공정 최적화 연구를 통해 공정은 최소화하고 회수율은 극대화해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운용비용과 설비 투자비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 양극재에 사용되는 주요 소재인 리튬의 회수율은 90%를 달성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기존 리튬 회수 방식에 사용되는 건식 방식이 아닌 용매추출 공정을 최적화해 회수율을 끌어올리고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까지 연계시켰습니다.
성균관대와의 연구에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했습니다. 폐배터리 재활용에 필요한 추출제 성능을 개선해 사용되는 용수의 양을 절감하고, 희소금속은 효율적으로 추출합니다.
끝으로 희소금속을 추출하기 전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배터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전 기술도 고도화에 성공했습니다. 카이스트와의 협업으로 완전방전에 걸리는 시간을 최대 49분까지 단축했습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술력과 다수의 현지거점 확보 조건을 모두 갖췄다”며, “SK에코플랜트의 폐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 역량이 시장에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에 공개한 4대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파일럿 공장을 운영, 이후 실증 사업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향상해 경북 경주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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