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원대 '홍콩 ELS 시한폭탄'…불완전판매 '전수조사’
홍콩H지수 추종 ELS 손실구간 진입 수조 원 손실 '비상'
"H지수 30%는 올라야 ELS 원금 손실 피한다"
H지수 2021년 대비 ‘반토막’…ELS ‘시한폭탄’ 우려
금감원, 은행·증권사 불완전판매 여부 전수조사
미래에셋·KB증권 등 당국 전수조사 대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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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이 수조원대 손실 위험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상품 만기가 속속 돌아오는데 지수는 반토막 난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은 불완전판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H지수 추종 주가연계증권, ELS가 손실구간에 들어섰습니다.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8조원대 물량 중에선 3조원 넘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라임펀드 피해액(1조6,000억 원)의 2배에 육박합니다.
대규모 투자 손실을 사태를 맞은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재현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홍콩 H지수(HSCEI)가 최근 3년 새 급락한 영향입니다.
지난 2021년 홍콩 H지수는 1만 2,000선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6,000대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ELS는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입니다.
만기 시점에 기초자산이 '최종 상환 기준선 70%를 넘어야 약정된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지금보다 홍콩 H지수의 주가가 30%는 올라야 손실을 피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LS를 수년간 팔아 온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불완전판매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원금 손실 가능성 등을 충분히 고지 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겁니다.
조사 대상에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등이 포함됐습니다.
앞선 CFD사태에 이어 파생상품 이익 감소 불가피 등 금융권을 둘러싼 리스크 관리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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