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논란 속…백복인 KT&G 사장, ‘4연임’ 가능할까

[앵커]
2015년 임명돼 산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으로 통하는 백복인 KT&G 사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와 개인주주들이 차기 사장 선정의 룰이 불공정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1993년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백복인 사장. 백 사장은 2015년 첫 취임 이후 2018년, 2021년 연달아 재임에 성공하며 KT&G를 이끄는 최장수 CEO가 됐습니다.
백 사장은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4연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됩니다.
KT&G 차기 사장은 지배구조위원회가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후보를 넘기면 심층면접 등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결정됩니다. 이후 주주총회 등을 거쳐 3월말 CEO가 최종 선임됩니다.
하지만 사장 후보자를 선정하는 지배구조위원회와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모두 백 사장 재임 기간에 선임된 사외이사로 채워져 있다는 점에서 ‘셀프 연임’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T&G는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외부 인선자문단을 심사에 참여시키고, 2022년 초부터는 다른 후보자보다 현직 사장을 우선 심사할 수 있는 조항을 없애 공정성을 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인선자문단을 꾸린다고 해도 초기 심사에만 참여하고, 최종 후보자 선정은 결국 백 사장이 선임한 ‘사장후보추천위원회’만 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와 개인주주들이 차기 사장 선정의 룰이 불공정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싱크] 유선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 상무
“그러니까 같은 사람들인데…외부 자문을 받으려면 좀 끝까지 받든가…성과가 좋으면 연임할 수 있다곤 해도 지금 이 성적표로는 연임을 하기에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또한 개인주주들은 백 사장의 재임 기간 동안 영업이익이 2016년 1조 4,688억 원에서 2022년 1조 2,676억 원으로 감소한 것을 들며 경영능력에 대한 문제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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