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지난해 전 세계 190만대 판매…전년比 17% 증가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아우디는 지난해 약 190만 대의 아우디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7% 증가한 수치다.
이중 전기차는 17만8,000대 이상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급등하는 전기차 수요와 전동화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게 아우디의 설명이다. 아우디는 올 1분기 중 세계 최초로 아우디 Q6 e-트론을 공개할 예정이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최고 경영자(CEO)는 “아우디는 전동화 된 미래를 지향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라며, “전세계 시장에서의 아우디 차량에 대한 높은 수요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상황과 경쟁의 심화로 도전적인 한 해가 예상되는 2024년을 시작하는 힘찬 도약의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차량의 수익성에 초점을 둔 명확한 계획을 따르는 것이 중요한 해”라며, “2025년까지 다양한 신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전기차 이외에도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디는 작년 전 세계 모든 시장에서 전년 대비 증가한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고성장세를 보인 순수전기차 모델에 대한 수요는 아우디의 일관된 전동화 전략을 재입증했다는 평가다.
◇아우디 순수 전기차 ‘지속적 성장’
지난해 아우디는 17만8,000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아우디 Q4 e-트론에 대한 수요는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아우디는 올해에도 전동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1분기 말에는 순수 전기차 모델 전용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이 적용된 아우디 Q6 e-트론을 최초로 공개하고, 이후에도 다양한 모델들을 출시한다할 예정이다.
◇유럽·미국·중국 등 판매 호실적
독일 아우디AG의 이사회 멤버이자 세일즈&마케팅 총괄인 힐데가르트 보트만(Hildegard Wortmann)에 따르면 아우디는 2023년 전년 대비 17% 증가한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보트만은 “유럽, 미국, 중국 등 핵심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한 동시에 전동화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스포트의 경우 전년대비 5% 증가한 약 4만8,000대의 고성능 차량을 전 세계 고객에게 인도했다.
아우디는 유럽에서 전년 대비 20% 증가한 74만8,0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특히 아우디 Q4 e-트론은 68%의 증가한 판매를 기록했고, 이와 함께 순수 전기차 판매대수가 30% 이상 성장했다.
독일 시장의 경우 아우디는 전년 대비 17% 성장한 25만2,000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그 중 순수 전기차의 판매는 3만2,000대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22만7,000대의 아우디 차량이 인도됐다. 이는 지금까지 아우디가 미국 시장에서 기록한 최고의 성과로, 전년 대비 55% 성장한 순수 전기차 모델 2만5대의 실적이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과 홍콩에서도 전년 대비 13% 증가한 72만9,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기타 지역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약 19만 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했으며, 아르헨티나(+109%), 인도(+90%), 멕시코(+32%), 호주(+29%) 순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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